[신간] 속 깊은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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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깊은 무관심'은 엄마 없이 자란 저자가 엄마가 되기까지 삶을 채워준 사랑을 기록했다.
저자 김수현은 아빠가 세상을 떠나고 엄마와 약 3년을 같이 살다가 여섯 살에 동생과 함께 할머니에게 맡겨졌다.
1부에서는 작가의 불운에 요란 떨지 않고 '속 깊은 무관심'으로 곁을 내주었던 사람들이 등장한다.
2부에는 '엄마'라는 단어에 서사를 입혀 가는 과정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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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책 '속 깊은 무관심'은 엄마 없이 자란 저자가 엄마가 되기까지 삶을 채워준 사랑을 기록했다.
저자 김수현은 아빠가 세상을 떠나고 엄마와 약 3년을 같이 살다가 여섯 살에 동생과 함께 할머니에게 맡겨졌다. 이듬해에는 동생이 입양을 가면서 온 가족과 헤어졌다.
책은 1부와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작가의 불운에 요란 떨지 않고 '속 깊은 무관심'으로 곁을 내주었던 사람들이 등장한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이야기를 그저 고갯짓으로 들어 주던 동네 언니와 침묵으로 울음을 받아 주던 친구, 끊임없이 웃을 일을 만들어 주던 고모 등이다.
2부에는 '엄마'라는 단어에 서사를 입혀 가는 과정이 담겼다.
아이를 키우는 자신과 자신을 떠난 엄마의 마음을 포개 보면서 작가는 엄마와 가족이라는 개념을 확장한다.
"엄마와 복수. 나는 고모의 탁한 목소리를 들으며 앞에 놓인 전화번호부 빈 곳에 ‘엄마’와 ‘복수’라는 단어를 썼다. (중략) 둘째 고모 말대로라면 나는 나를 놀리는 친구들을 흠씬 두들겨 패고, 엄마를 향한 복수심과 동생을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오직 성공을 향해 내달리는 야망 있는 어린이가 되어야 할 테지만, 내게 다가온 복수라는 단어는 잠잠했다. 몇 번이고 복수라는 단어를 써 봐도 마음엔 아무런 동요가 없었다."(「아름다운 복수」)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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