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의 ‘교수님’ 빈자리 메울 새 후보 등장···프랑스 레전드 둘째 아들 튀랑 급부상

양승남 기자 2024. 6. 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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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OGC 니스 미드필더 케프렌 튀랑. Getty Images코리아



레알 마드리드가 ‘교수님’의 빈 자리를 메울 적임자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이번엔 프랑스 레전드의 아들이 후보로 떠올랐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7일 “레알 마드리드는 토니 크로스의 후임자로 케프렌 튀랑을 주시하고 있다”며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했다.

레알의 중원을 상징해온 크로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유로 2024 대회가 그가 선수로 나서는 마지막 무대다.

크로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2023-24 시즌 라리가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며 화려하게 팀을 떠나게 됐지만, 레알로서는 그의 빈자리를 메우는 커다란 숙제가 주어졌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토니 크로스. Getty Images코리아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이끄는 레알 경영진은 크로스의 공백을 메울 다양한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처음엔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의 주역 중 한명인 플로리안 비르츠가 먼저 거론됐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의 자말 무시알라, 유벤투스의 아드리앙 라비오 등의 이름도 나왔다.

그러나 이 매체는 “지금까지 고려되지 않았던 이탈리아의 새로운 후보가 등장했다”며 케프렌 튀랑(23·니스)을 거론했다. 케프렌 튀랑은 프랑스 레전드 릴리앙 튀랑의 둘째 아들로, 형 마르쿠스 튀랑(인터밀란)과 함께 축구 가족으로 유명하다.

아버지 릴리앙이 이탈리아 무대를 뛸때 태어난 케프렌 튀랑은 프랑스 AS모나코를 거쳐 현재 OGC 니스의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키가 192㎝로 신체조건이 좋고 속도와 폭발력을 앞세운 드리블이 강점으로 꼽힌다. 패싱 센스도 좋은 편이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27경기에 출전, 1골·1도움을 기록했다.

프랑스 니스 미드필더 튀랑. Getty Images코리아



2001년생으로 젊은피 튀랑을 놓고 레알 마드리드 외에도 유벤투스와 토리노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올여름 라비오가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날 가능성이 높아 유벤투스의 관심이 높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의 이적료로 1500만 유로(약 222억원)를 기본으로 책정해 놓고 협상을 시작한다. 크로스의 빈자리가 워낙 큰 만큼 젊고 재능있는 미드필더를 찾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앞으로도 이적 시장에서 다양한 자원을 눈여겨 볼 것으로 보인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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