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피자에 과도한 나트륨…애슐리 피자에선 대장균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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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되는 냉동피자에 포화지방과 나트륨이 과도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냉동피자의 150g당 포화지방 함량은 4.8~9.6g으로, 일일 기준치의 32~64%에 달했다.
통상 소비자들이 피자를 섭취할 때 반 판(3조각‧181~271g) 정도를 소비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포화지방과 나트륨 섭취량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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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팜푸드, 자발적 리콜조치…“위생 관리 강화”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냉동피자에 포화지방과 나트륨이 과도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슐리 피자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은 냉동피자 14개 제품의 영양성분과 안전성 시험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시험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냉동피자의 150g당 포화지방 함량은 4.8~9.6g으로, 일일 기준치의 32~64%에 달했다. 나트륨 함량은 543~790㎎였다. 일일 기준치의 27~39%로 과한 수준이다.
빵류 중 피자의 1회 섭취 참고량인 150g은 피자 1.5~2조각에 해당하는 양이다. 통상 소비자들이 피자를 섭취할 때 반 판(3조각‧181~271g) 정도를 소비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포화지방과 나트륨 섭취량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이마트의 '피코크 잭슨피자 시카고 페퍼로니'였고, 가장 적은 제품은 신세계푸드의 '올바르고 반듯한 콤비네이션 팬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함량은 '청정원 오리지널 콤비네이션 피자'가 가장 많았고, '리스토란테 모짜렐라 피자'가 가장 적었다.
냉동피자 반 판을 기준으로 열량은 일일 기준치의 21~33%, 탄수화물은 12~21% 단백질은 36~71%, 지방은 26~59%를 각각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끼 식사로 삼기에는 단백질과 지방에 비해 탄수화물 함량이 다소 부족한 편이었다.
일부 제품은 영양성분 표시 개선이 필요했다. '애슐리 크런치즈엣지 올더미트 피자'와 '애슐리 시카고 딥디쉬 피자', '하림 시카고 피자' 등 3개 제품은 트랜스지방, 당류 등 영양성분 표시 수치와 실제 함량에 차이가 있어 소비자원으로부터 품질 관리와 표시 개선 권고를 받았다.
안전성 검사에서는 소비기한이 2024년 10월23일인 '애슐리 크런치즈엣지 올더미트 피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대장균이 검출됐다. 대장균은 사람과 동물의 장내에서 생육하는 정상 균총으로, 식품 제조‧유통 과정의 위생 상태를 확인하는 지표로 쓰인다.
소비자원은 제품 제조사인 이랜드팜앤푸드에 시정 권고를 내리고, 관련 사실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유했다. 이랜드팜앤푸드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 대해 교환‧환불 조치하고, 위생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제품 가격은 최대 2.6배 차이가 났다. 조사대상 냉동피자 150g당 가격은 1616~4223원이었다. '노브랜드 콤비네이션 피자'가 150g당 161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고메 페퍼로니 토마토 시카고 피자'가 4223원으로 가장 비쌌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냉동식품에 대한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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