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위한 도서관 열고 생태숲 조성… “모두가 행복한 사회 만들어요”

이동훈 기자 2024. 6. 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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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복지시설의 노후한 도서관 재단장
산불 피해-환경오염 대책 마련 위해
나무 심고 쓰레기 줍는 등 힘 모아
김성태 월드비전 ESG사회공헌본부장(왼쪽)과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가운데), 해피홈 보육원 설립자 권태일 목사가 지난달 인천 부평구에 있는 해피홈보육원에서 열린 ‘한국투자 꿈 도서관 5호점’ 개관식에서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투자증권이 ‘사랑나눔, 행복나눔’이라는 구호를 앞세워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고객과 임직원들이 모두 함께 참여하면서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전국에 꿈 도서관 개관… 2년 만에 5호점 열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5월 인천 부평구에 있는 해피홈보육원에 ‘한국투자 꿈 도서관 5호점’을 개관했다. 꿈 도서관은 취약계층 아동들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 복지시설 내에 노후화된 도서관을 리모델링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지난 2022년 경기 양평군에 문을 연 1호 도서관을 시작으로 경기 안성시, 전북 전주시, 충북 음성군 등 전국 각지에 아동들을 위한 독서 공간을 마련했다.

꿈 도서관 사업은 한국투자증권 임직원과 회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매칭그랜트’ 기금과 한국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본사 건물에 있는 로봇 커피 수익금을 활용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매칭그랜트를 통해 매달 원하는 금액을 기부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새롭게 단장한 도서관을 보고 즐거워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서관 지원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직원·고객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 전개

한국투자증권은 꿈 도서관 외에도 고객과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동해안에 산불 피해가 났을 때 고객과 임직원이 함께 ‘숲 조성 사업’에 참여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경북 울진군과 강원 강릉시 등 화재 지역에서 17.8㏊ 규모의 부지에 ‘한국투자’의 이름을 딴 3개 숲을 조성하고 있는데 이 사업에 필요한 재원 마련에 고객과 임직원 등도 참여했다. 회사 차원에서 10억 원을 기부했고 고객과 임직원이 동참하는 나무 심기 NFT 기부 캠페인,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연속성 있는 사회공헌을 펼쳤다. 올해는 사회적 협동조합인 ‘한강’과 손잡고 서울 중랑천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임직원들이 걸음 기부 캠페인 ‘위워크’에 참여해서 마련한 후원금을 활용해 동물들을 위한 열매 식물을 심고, 생태교란종을 제거하면서 ‘한국투자 생태숲’을 조성 중이다.

임직원과 그 가족들로 구성된 ‘참벗나눔 봉사단’의 활동도 활발하다. 봉사단은 지난 2015년부터 ‘사랑나눔 주말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5일에도 서울 금천구에 있는 아동복지시설 ‘혜명메이빌’을 방문해서 아동들과 더불어 미션 달리기, 림보 게임, 랜덤댄스 챌린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벗나눔 봉사단은 지역 사회의 노후화된 벽면에 특색 있는 벽화를 그려서 선물하는 등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실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플로깅 캠페인 ‘착한줍깅’을 실시했다. 플로깅은 산책 또는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을 뜻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연보호를 위한 임직원들의 일상 속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서 2년째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했다.

미래 세대 성장·자립에도 힘써

한국투자증권은 미래 세대의 성장과 자립을 위한 사회공헌 역시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프로축구단 FC서울과 함께 ‘행복나눔 어린이 축구교실’을 개최했다.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각종 축구 기술 교육과 미니 게임을 통해서 축구 기본기를 다졌다.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과 풋볼펜타지움 등 축구 관련 시설을 견학하기도 했다. 참가 어린이 전원에게는 FC서울 어린이 유니폼도 선물로 제공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1년부터 FC서울과 손잡고 매년 행복나눔 어린이 축구교실을 개최해 왔다. 유·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향후 성장과 자립을 돕는다는 취지다.

‘꿈을 꾸는 아이들’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하는 대표적인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특기·적성비를 지원하고 있다. 매년 학업과 예술, 체육 분야에 재능이 있는 학생 50여 명을 선발해 정기적으로 후원한다. 후원받은 학생들은 청소년 대표 선수로 활약하거나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각자의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며 꿈을 이어가고 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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