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나가고 싶지만"...올림픽 차출에 선수도, 구단도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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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소속 선수들의 파리 올림픽 출전 허용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26일(한국시간) 리버풀의 소식을 전하는 리버풀 닷컴에 따르면 주전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일본)가 "(올림픽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며 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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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엔도와 살라흐의 차출 고민 중
첼시는 엔소,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의 차출 거부
파리 올림픽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소속 선수들의 파리 올림픽 출전 허용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26일(한국시간) 리버풀의 소식을 전하는 리버풀 닷컴에 따르면 주전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일본)가 "(올림픽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며 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혔다. 앞서 리버풀의 핵심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이집트)도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해 리버풀은 고심에 빠졌다.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클럽에 선수 차출 의무가 부과되지 않은 대회다. 따라서 선수들은 구단의 허가가 없으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구단 입장에서는 올림픽에 차출되면 선수들의 부상 문제나 컨디션 저하를 피할 수 없고 프리시즌 및 개막 일정과 겹치는 탓에 올림픽 차출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심지어 차출된 선수가 결승까지 올라가면 개막 일주일을 앞두고 복귀해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긴다. 그렇다고 해서 올림픽에 나서겠다는 선수의 요구를 단칼에 거절하기도 어렵다.
특히 리버풀에게 엔도와 살라흐의 출전 의사는 예상치 못한 변수다. 만 23세 이하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는 올림픽에서 엔도와 살라흐는 출전 나이가 아니다. 하지만 각 국가에는 만 24세 이상의 선수 3명을 발탁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가 있다. 일본과 이집트 모두 와일드카드를 엔도와 살라흐에게 사용할 생각이며 이집트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이미 살라흐의 차출을 요구한 상황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며 영플레이어상까지 받은 엔소 페르난데스도 파리 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혔으나 그의 소속팀 첼시는 차출을 거부했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한 첼시는 새로운 사령탑 엔조 마레스카와 호흡을 맞춰봐야 해서 선수들의 올림픽 차출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엔소는 유로스포츠를 통해 "나는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했다. 포체티노 감독님은 올림픽 차출을 허락해 줬지만, 감독님도 바뀌고 구단의 입장도 바뀌었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아르헨티나 U-23 축구대표팀 감독님께 사과드린다"고 언급했다.
앞서 세계적인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도 파리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음바페는 2년 전부터 "올림픽 출전이 나의 꿈"이라며 강력하게 어필해 왔지만, 새로 이적하게 된 레알 마드리드가 소속 선수들의 파리 올림픽 출전을 거부했다.
음바페 입장에서도 이적한 팀에 적응 기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 이어 파리 올림픽까지 참가하면 휴식을 취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기도 힘들다.
최이재 인턴 기자 chldlwo090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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