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성이 가장 두려워하는 범죄는?…'불법촬영'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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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 거주하는 여성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범죄는 '불법촬영'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불안감을 느끼는 유형별 범죄(복수응답)를 묻는 항목에 상당수 여성들이 '불법촬영'(56.3%)을 가장 두려운 범죄라고 답했다.
전남지역 여성들은 범죄 취약장소로 '원룸촌·골목길'(39.5%)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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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취약장소는 '원룸촌·골목길'
[무안=뉴시스]박기웅 기자 = 전남에 거주하는 여성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범죄는 '불법촬영'인 것으로 조사됐다. 퇴근길 원룸촌과 골목길을 지나갈 때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전남경찰청 여성청소년과가 지난 4월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여성일상지킴이로 활동하는 전남 여성 320명을 대상으로 체감안전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불안감을 느끼는 유형별 범죄(복수응답)를 묻는 항목에 상당수 여성들이 '불법촬영'(56.3%)을 가장 두려운 범죄라고 답했다. 이어 '이상동기 범죄'(54.4%), '강간·폭행·시비'(47.6%), 강도·절도(45%), 스토킹·교제폭력(39%) 등 순이었다.
전남지역 여성들은 범죄 취약장소로 '원룸촌·골목길'(39.5%)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둘레길·공원·호수 등'(20.3%)과 '성범죄자 거주구역'(15.8%)을 꼽은 이들도 상당수였다.
범죄 취약시간대는 46.9%가 퇴근길 저녁시간대(오후 9시~10시)와 심야시간(오후 11시~오전 4시)을 꼽았다.
여성들은 가장 선호하는 경찰의 순찰방식으로 도보순찰(40.1%)보다는 차량순찰(46.9%)을 선택했다.
이들은 범죄 취약구역 진단·환경개선(34.4%), 취약장소 순찰활동(31.4%) 등 경찰이 예방활동을 펼쳐주길 원했다.
전남경찰청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범죄 취약구간(순찰 희망장소)으로 파악된 129개 장소에 대해 범죄예측시스템을 적용, 신설된 기동순찰대와 연계한 순찰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앞서 전남청은 여성안전 정책 추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여성일상지킴이' 단체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전남청 소속 25명과 22개 일선서 341명의 여성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박정보 전남경찰청장은 "여성일상지킴이가 여성들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발굴해주길 기대한다"며 "지역민들의 체감 치안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box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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