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LTO 이차전지 `그리너지`, 중소벤처기업부 예비 유니콘 기업 선정

그리너지 여주공장 조감도. 그리너지 제공.

그리너지는 지난 25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혁신성과 성장성, 시장 검증 등의 요건을 갖춘 벤처·스타트업을 발굴해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예비유니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19년부터 매년 15개사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될 경우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최대 200억원의 특별보증을 받는다. 또 한국거래소 기술특례상장 자문 서비스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그리너지는 화재와 폭발 위험이 없고, 급속 충·방전이 가능하며 저온에서의 배터리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인 고성능 리튬 이차전지를 개발하는 이차전지 전문 기업이다. 리튬티탄산화물(LTO)은 리튬 계열 이차전지 중 가장 상업화가 늦었으며 전 세계에 일본 기업을 포함해 3~4개 정도의 기업만 생산 가능하다.

그리너지는 과거 겨울철 군차량의 배터리 방전에 대비한 시동용 배터리 개발 관련 혁신 과제를 수행한 이력이 있다. 국내 대형 조선업체와 함께 선박용 UPS(무정전전원장치) 배터리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현재 영국과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에 에너지 저장장치, 국방산업, 인공위성을 포함한 우주 항공산업용으로도 수출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영국 정부의 과학연구개발 조직인 영국연구혁신청(UKRI)에서 자금 지원을 받아 2025년부터 영국에서 LTO 배터리를 합작법인을 통해 생산하기로 결정됐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