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강에서 오물 뒤집어 쓴 '마크롱'...파리 올림픽에 무슨 일이? [숏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합성 이미지. 출처=X(@MickaelLaffont)

최근 SNS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오물·똥을 뒤집어쓴 믿기 힘든 이미지들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는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센강에 똥을 싸자” 캠페인의 일부분입니다.

프랑스 당국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철인 3종 경기의 수영과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 워터 스위밍 경기를 '센강'에서 치르기 위해 14억 유로(약 2조 815억 원)의 예산을 투자하여 수질 개선에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센강의 대장균 등 세균 수치가 올림픽 수영 경기의 허용 범위를 초과하여 수질 개선에 큰 진전이 없었습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과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센강이 깨끗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직접 센강에 입수하여 수영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파리 시민들은 센강 수질 개선에 효과 없는 막대한 예산 낭비에 대한 불만과 수영 계획을 조롱하면서 “센강에 똥을 싸자”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JeChieDansLaSeineLe23Juin(6월 23일 센강에서 똥을 싼다)'라는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위치에서 오물을 언제 내려보내야 대통령과 시장이 수영하는 23일에 센강 중심부에 도달하게 될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센강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6월 23일 수영 계획을 취소됐으며, 올림픽 개막 전인 7월 14일에 다시 수영을 시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