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볕 아래 털모자 쓴 英근위병, 결국 실신…“연례 행사처럼 사고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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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근위병이 더위에 기절하는 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다.
최근에는 영국 최고 권위 '가터 훈장' 수여식에서 야외에 있던 근위병이 더위에 지쳐 휘청거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으며, 지난해에는 찰스 3세 국왕의 생일 축하 행사 리허설 도중 근위병들이 잇따라 기절하는 일이 발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영국 근위병들이 기절할 때도 용기와 결의를 가지고 나무처럼 뻣뻣하게 쓰러져야 한다고 훈련을 받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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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근위병이 더위에 기절하는 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다. 매년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면서 근위병의 근무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4일(현지 시각)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버킹엄 궁전 인근에서 나루히토 일왕 부부의 국빈 방문 행사 리허설 도중 한 근위명이 쓰러졌다.
영국 육군이 엑스(X · 옛 트위터)를 통해 이날 리허설에 군악대 250명, 군마 240여 마리, 9개 연대 1250여 명의 육군이 동원됐다고 밝혔다.
리허설 당시 런던의 한낮 기온은 섭씨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였다. 근위병들은 이같은 날씨에도 모직 군복과 흑곰의 털로 만든 무거운 모자를 쓰고 리허설을 진행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쓰러진 근위병은 적절한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근위병이 쓰러지는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에는 영국 최고 권위 '가터 훈장' 수여식에서 야외에 있던 근위병이 더위에 지쳐 휘청거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으며, 지난해에는 찰스 3세 국왕의 생일 축하 행사 리허설 도중 근위병들이 잇따라 기절하는 일이 발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영국 근위병들이 기절할 때도 용기와 결의를 가지고 나무처럼 뻣뻣하게 쓰러져야 한다고 훈련을 받는다고 전했다. 또한 공식 행사에서 동료가 쓰러져도 달려가 부축하기 보다는 자신에 주어진 일에만 집중한다.
네티즌들은 매년 반복되는 사고에 “여름에 물병이라도 소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기후 변화로 날씨가 더워지고 있으니, 근위병들의 복장을 바꿀 필요가 있다”, “이 사고가 이제 놀랍지도 않다” 같은 반응을 보였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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