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레인 톰프슨-헤라, 부상으로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포기

자메이카의 육상 스타 일레인 톰프슨-헤라(31)가 부상으로 인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100ｍ와 200ｍ에서 올림픽 2연패를 이룬 최초의 여성 선수였던 그녀는 이번 올림픽에서 그 기록을 이어가지 못하게 되었다.

톰프슨-헤라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뉴욕 그랑프리 경기 중 이상을 느껴 주저앉았다. 검사 결과 아킬레스건 손상 진단을 받았다"며 "이번 부상으로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자메이카육상연맹은 27일부터 30일까지 킹스턴에서 파리 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개최한다. 그러나 톰프슨-헤라는 부상으로 인해 이번 선발전에 나서지 못한다.

톰프슨-헤라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100ｍ와 200ｍ 2연패를 달성한 최초의 여성 선수로, 도쿄 올림픽에서는 400ｍ 계주에서도 우승하여 총 3관왕에 올랐다. 그녀는 지금까지 올림픽 금메달 5개를 보유하고 있다.

그녀는 세계선수권 개인 종목에서는 아직 우승한 적이 없지만, 올림픽에서는 특히 강한 모습을 보여 '올림픽 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한, 여자 100ｍ 역대 2위(10초54), 200ｍ 역대 3위(21초53)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톰프슨-헤라는 "올림픽 출전이 좌절되어 절망스럽지만, 건강이 최우선이다. 파리 올림픽에서 자메이카 선수들을 응원하겠다"며 "힘든 재활 과정을 거쳐 다시 트랙에 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 = A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