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간 이식해 몸에서 키워 삼성병원, 국내 첫 수술 성공

강민호 기자(minhokang@mk.co.kr) 2024. 6. 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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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에 적합한 간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은 간암 말기 환자가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간의 좌엽을 이식받아 용량을 키우는 방식으로 간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7일 삼성서울병원은 김종만 이식외과 교수팀이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생체 기증자 소형 간 좌엽 이식술을 시행한 결과를 공개했다.

수술 후 7일째 되던 날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식 수술 때보다 이식 간 용량이 45.3%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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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뒤 간 용량 45% 커져

이식에 적합한 간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은 간암 말기 환자가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간의 좌엽을 이식받아 용량을 키우는 방식으로 간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7일 삼성서울병원은 김종만 이식외과 교수팀이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생체 기증자 소형 간 좌엽 이식술을 시행한 결과를 공개했다.

김 교수팀은 환자의 중간 간정맥 구멍을 포함한 좌측 간미엽을 절제하고 중간 간정맥과 이식 간의 중간 좌측 간정맥을 문합하는 방식으로 간을 이식했다. 환자의 간과 이식 간의 좌측 간문맥 및 간동맥도 문합하고 우측 간문맥을 잘라 혈액을 주입하고 수술을 마무리했다.

수술 후 7일째 되던 날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식 수술 때보다 이식 간 용량이 45.3%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좌엽이 자라나 제 기능을 하는 모습도 확인했다. 이후 간세포암이 있던 환자의 간 우엽을 절제하는 2차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후 합병증도 전혀 없었다.

생체 기증자의 소형 간 좌엽 이식술을 시행한 결과는 최근 '한국간담췌외과학회지'에 실렸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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