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과 확전 군불 때는 이스라엘…네타냐후, 레바논 접경 방문
[앵커]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와의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최근 레바논 접경지를 방문했습니다.
헤즈볼라와의 갈등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전쟁이 레바논까지 확산되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레바논과 국경을 맞댄 이스라엘 북부지역을 찾은 네타냐후 총리는 "전면전이 벌어진다면 이스라엘은 이 전선에서도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지 매체 타임즈 오브 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총리가 군 고위 관계자들과 이 지역을 방문했고,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을 염두에 둔 훈련을 마친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네타냐후 총리가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 계획을 승인한 가운데, 레바논 접경지를 방문해 필요하다면 전면전도 치를 수 있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현지시간 23일)> "(가자지구에서) 격렬한 (전투) 단계가 끝나면 병력의 일부를 (레바논과 접한) 북쪽으로 이동시킬 수 있을 겁니다. 합의는 우리가 원하는 조건대로 될 것이며, 그것은 하마스를 그대로 둔 체 가자지구에서 철수해 전쟁을 끝내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이스라엘과 로켓 공격을 주고받고 있는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를 침공할 수 있다고 공언한 상태입니다.
마틴 그린피스 유엔 인도주의, 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은 레바논을 "화약고 중에 화약고"로 보고 있다며, 이곳에서의 전쟁은 시리아 등 다른 인접 국가들을 끌어들여 "잠재적으로 종말적인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도 전면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부 장관>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은) 레바논에 재앙이 될 것이며 양국의 무고한 민간인들에게도 치명적인 피해를 줄 것입니다. 이스라엘 북부 국경지에서 지속적인 평온을 회복하기 위한 외교적인 합의를 긴급히 모색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레바논에 특사를 보내 외교적인 해결책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가자전쟁 #이스라엘 #헤즈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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