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여수시장 민선8기 전반 소통행정에 '방점'
3려 통합 26년 만의 성과 '본청사 별관 증축 확정'
거문도와 낭도-사도 등 관내 섬들 박람회 연계 개발
[더팩트 ㅣ 여수=진규하 기자] 취임 2주년을 맞은 정기명 여수시장이 27일 시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8기 ‘20대 핵심 성과’와 ‘역점 프로젝트100’ 등 그간의 성과와 향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정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 서두에서 "'여수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고, 40년 이상 여수에 살아 여수를 잘 알기에, 알아서 잘 하리라'는 시민들의 기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SA)을 받을 정도로 시민들의 염원과 제가 드린 약속, 항상 가슴에 새기고 시정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선8기 후반기에는 주요 현안들에 대해 시민 만족과 균형 발전, 성과 실현 등을 시정 운영 방향으로 정해 속도감 있게 강력히 밀어 붙이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민선8기 2년의 성과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와 '여수만르네상스중장기종합발전계획 본격 실행'을 우선 꼽았다.
그는 "여수가 한 단계 도약하는 역사적 변곡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사업들"이라며 "한 치의 소홀함 없이 로드맵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섬 박람회 열기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르네상스종합개발계획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실행해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과 '장수만 해양웰니스 거점' 등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역설했다.
섬 박람회와 연계한 여수 관내 섬들에 대한 대대적 투자로 본격적인 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 시장은 "거문도 일원에 470억 원을 투입해 대한민국 K관광의 관문으로 육성 중이며, 공룡화석지로 유명한 낭도와 사도에 173억 원을 들여 생태탐방 관광자원으로 개발 중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오도 해상교량 건설사업과 거문항로 신규 쾌속선 취항 등 섬주민 숙원인 교통 편의성도 높였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민선8기 전반 2년 동안의 최대성과로 국내외 22개 기업과 6조 6775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804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광역자치단체가 아닌 소도시로서는 전례 없이 눈에 띄는 성과를 예로 들었다.
최근 여수 묘도지구가 수소산업 클러스터 '기회발전특구'에 지정됨으로써 5년간 3조 9000억 원의 투자와 5975명의 일자리 창출, 5조 6900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된 점도 최대 치적으로 꼽았다.
정 시장은 또 3려(여수시·여천시·여천군) 통합 26년 만의 본청사 별관 증축 확정, 여수 MICE 산업 급성장과 MICE 메카로의 부상, 시립박물관과 여수문화재단 등 고품격 문화예술도시 조성을 위한 단초 마련, cop33남해안 남중권 유치, 여순사건 평화공원 유치, 취업에서 결혼까지 청년 10만 시대 달성, 맞춤형 스마트 팜 등 농어촌발전계획, 수소·탄소·드론 등 3대 신산업 육성, 율촌 등 택지개발과 인구정책 강화, 생애주기별 촘촘한 복지 등에 대해서도 성과와 방향을 제시하며 챙겼다.
특히 본청사 별관 증축 확정에 대해서는 "존중과 배려 속에 정치권과 적극적으로 소통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며 "큰 결단과 협의로 동참해 준 두 국회의원과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기자회견 말미에 "그간 여수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산단이 세계적 불황과 산업 트렌드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난관을 함께 타개하고 산단이 저탄소·친환경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과 근로 환경, 복지 등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돼 보니 부채장수와 우산장수 형제를 둔 어머니의 심정처럼 매일이 걱정"이라며 "'수적천석(水滴穿石)'이라는 말처럼 지치지 않는 변화와 전진으로 아름답고 행복한 여수, 남해안 거점 도시 미항 여수의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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