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하수처리 5.5% 불과한 울릉군…"5천t 하수처리장 설치 추진"

성소의 기자 2024. 6. 27. 17: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공하수처리 비율이 한자릿 수에 불과한 경북 울릉군이 대용량 하수처리장 설치를 추진한다.

현재 울릉군에 설치되거나 설치를 추진 중인 공공하수처리 시설은 나리, 남양, 태하, 천부, 현포, 울릉읍 등 5곳이 있다.

울릉군은 2026년 6월에 울릉읍 공공하수처리장 사업에 착공해 2029년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처리 용량 5000t급 하수처리시설 설치"
[세종=뉴시스] 울릉공항 부지에 설치예정인 울릉군(울릉읍+통구미) 하수처리시설 조감도. (제공=울릉군). 2024.06.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릉=뉴시스]성소의 기자 = 공공하수처리 비율이 한자릿 수에 불과한 경북 울릉군이 대용량 하수처리장 설치를 추진한다.

울릉공항이 개장하고 연간 방문객이 폭증하면 하수처리 수요도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민·관광객이 밀집한 지역에 대용량 하수처리장을 지어 이런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성엽 울릉도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지난 25일 진행한 '울릉군 상하수도 현황 브리핑'에서 "일처리 용량 5000t급의 하수처리시설을 울릉읍에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릉군 측에 따르면 울릉군의 공공하수도 보급률은 전체 인구의 5.5%에 불과할 정도로 하수처리 시설이 미비한 상황이다.

현재 울릉군에 설치되거나 설치를 추진 중인 공공하수처리 시설은 나리, 남양, 태하, 천부, 현포, 울릉읍 등 5곳이 있다.

이 중 대용량 하수처리장이 들어서는 울릉읍을 제외한 나머지 4곳의 일일 하수 처리량은 590t으로, 하룻 동안 발생하는 하수처리량의 약 20%에 그친다.

그 외 나머지 80%는 개인이 정화조 시설 등을 통해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고 울릉군은 전했다.

문제는 2027년 이후에 울릉공항이 완공되고 연간 방문객이 늘면, 이 정도 공공하수도 보급율로는 하수처리를 감당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에 울릉군은 1737억원을 투입해 울릉읍 일대에 시설용량 5000t, 하수관로 38.7㎞ 길이의 하수처리시설을 짓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026년 6월 착공해 2029년에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김 소장은 "(시설) 부지와 재원 확보가 어려워 추진이 좀 늦었지만, 울릉공항 부지 지하에 (하수처리장을) 설치하는 것으로 부산항공청과 협의를 완료했다"며 "마침 민간 투자사업으로 제안이 들어와서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적격성 조사를 실시했고, 6월 초에 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울릉군에 따르면 당초 대용량의 공공하수처리시설이 설치될 부지 선정을 두고 '우리 마을에는 안 된다'는 님비현상(NIMBY·Not In My Backyard) 때문에 난항을 겪었다고 한다.

이에 울릉군은 부산항공청 측과 협의 끝에 운임자 부담금을 받지 않는 대신, 울릉공항 지하 부지에 설치하는 방향으로 합의를 이끌어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님비 때문에 동네마다 하수처리 시설은 절대 '우리 동네는 안 된다' 해서 (설치를) 미뤄왔다"며 "항공청과 전격 합의를 봐서 운임자 부담금 14억원을 받지 않고 공항 지하부지1500평을 직접 받았다"고 말했다.

울릉군은 2026년 6월에 울릉읍 공공하수처리장 사업에 착공해 2029년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김 소장은 "2026년도 6월에 착공해서 2029년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