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멈추려 살해했다"… 서울역 노숙인 살해 남성, 구속 기소

김지은 기자 2024. 6. 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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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서울역 인근에서 노숙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남성을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6일 새벽 '전쟁을 멈추기 위해 노숙인을 죽여야 한다'는 환각에 사로잡혀 서울역 인근에서 60대 노숙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전에 흉기를 준비해 현장에서 자고 있던 노숙인을 발견하자마자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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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노숙인을 흉기로 살해한 남성을 구속 기소했다. 사진은 서울역 인근 쉼터에서 노숙인들이 휴식을 취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검찰이 서울역 인근에서 노숙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남성을 구속 기소했다.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최순호 부장검사)는 살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살인죄로 구속 기소하고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청구했다.

A씨는 지난 6일 새벽 '전쟁을 멈추기 위해 노숙인을 죽여야 한다'는 환각에 사로잡혀 서울역 인근에서 60대 노숙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이후 A씨는 같은 날 오전 직접 경찰서에 찾아와 자수했다. A씨는 경찰에 "피해자가 먼저 달려들어 살해했다"고 주장했으나 CCTV 영상 분석·휴대폰 포렌식 등을 통해 피고인이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사전에 흉기를 준비해 현장에서 자고 있던 노숙인을 발견하자마자 살해했다.

검찰은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rldufwldms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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