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자키 손에 결정된 한국의 운명, 최상의 조 편성…북한-호주 까다로운 상대 모두 피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 편성 결과. 출처 | 아시아축구연맹

일본 레전드 오카자키 신지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월드컵 3차 예선 조 추첨식에서 한국의 이름표를 보이고 있다. 출처 | 아시아축구연맹 유튜브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한국이 가장 수월한 조에서 월드컵 티켓 획득에 도전한다.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 추첨식 결과 한국은 이라크와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그리고 쿠웨이트 등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따라 22위 한국은 일본(17위), 이란(20위)과 함께 포트1에 포함됐다. 가장 늦은 순서에 뽑힌 한국은 조 추첨자로 나선 일본의 레전드 선수 오카자키 신지의 손에 의해 앞서 언급한 다섯 팀이 들어간 B조에 들어갔다.

행운이다. A조에는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 등 까다로운 상대가 포진했다. 심지어 외교적으로 갈등 중인 북한도 A조에 들어갔다. 여러모로 까다로운 조였는데 한국 대신 이란이 들어갔다.

C조에는 호주, 중국, 그리고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도 있었다. 특히 호주의 경우 일본, 이란과 비교해 기량이 밀리지 않는 팀이라 까다로웠는데 일본이 뽑혔다.

중동 5개국이 들어간 B조는 마냥 쉽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A, C조와 비교할 때 분명히 수월하다. FIFA 랭킹만 봐도 이라크가 55위, 요르단이 68위, 오만이 76위, 팔레스타인이 95위, 쿠웨이트가 137위다. 행운이 따른 조 추첨으로 볼 수 있다.

3차 예선에서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총 10경기를 치른다. 올해 9월부터 다음 해 6월까지 진행된다. 각 조 상위 두 팀이 본선으로 직행하고, 3~4위 여섯 팀은 4차 예선으로 향한다. 여섯 팀은 두 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고 각 조 1위가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2위는 5차 예선으로 간다.

한국의 첫 경기 상대는 팔레스타인으로 9월5일 격돌한다. 10일에는 오만 원정을 떠난다.

한편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속한 조에서 어려운 경쟁을 하게 됐다. weo@sportsseoul.com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 추첨 결과

A조: 이란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 키르기스스탄 북한

B조: 한국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C조: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중국 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