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증세법 반대' 시위 불씨 여전…대통령 사퇴 촉구 시위 예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이 전국적인 반대 시위를 촉발한 증세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일부 시위대가 "국회의사당을 점거하겠다"고 나서면서 여전히 긴장이 해소되지 않은 분위기다.
시위에 참여한 데이비스 타파리는 로이터에 "이는 단지 재정 법안뿐만이 아니라 루토 대통령의 사퇴에 관한 것이다"라며 "우리는 루토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이 사임하고 새로운 선거가 치러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루토 대통령, 증세법 거부권 예고하며 진화 나서
(서울=뉴스1) 박재하 김예슬 기자 =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이 전국적인 반대 시위를 촉발한 증세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일부 시위대가 "국회의사당을 점거하겠다"고 나서면서 여전히 긴장이 해소되지 않은 분위기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케냐 경찰은 이날 추가 시위에 대비하며 대통령궁으로 향하는 도로에 차벽을 설치했다.
앞서 케냐 국회는 27억 달러(약 3조7570억 원) 상당의 세금을 추가로 징수하는 재정법을 통과시켰다. 생필품, 자동차, 모바일 송금 수수료 등에 부과되는 세금을 일제히 올리는 법안에 성난 국민들은 케냐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의회에 난입했다.
이에 보안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과 실탄을 발사했고, 폭력사태가 번지며 최소 23명이 숨졌다. 부상자만 2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증세 반대 시위는 뚜렷한 주체 없이 주로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 케냐의 Z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자)를 중심으로 조직됐다.
결국 루토 대통령은 "우리는 케냐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매우 큰 메시지를 존중하겠다"라며 해당 법안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위대는 증세안 철회에도 불구하고 시위를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시위대는 스와힐리어와 영어를 혼합한 '#tupatanethursday'(목요일에 만나요)를 소셜미디어에 게시하고 있다.
또 '#RutoMustGo'(루토는 사퇴해야 한다) 해시태그도 공유되면서 일부 시위대를 중심으로 루토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시위에 참여한 데이비스 타파리는 로이터에 "이는 단지 재정 법안뿐만이 아니라 루토 대통령의 사퇴에 관한 것이다"라며 "우리는 루토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이 사임하고 새로운 선거가 치러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jaeha6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집들이 온 내 친구 남편이 옷 벗겨 성추행…그사이 남편은 그녀와 스킨십"[영상]
- 신동엽 "김경식, 미분양 아파트 계약…알고 보니 타워팰리스"
- "남편이 10억 신혼집 마련, 못 보탠 아내가 집안일 더 많이?" 시끌
- 출산 후 질 봉합하다 바늘 '툭'…18년간 몸 속에 박혀 지낸 산모
- "교실서 담요로 가리고 맨발로 사타구니 문질러…남녀공학 스킨십 어떡하죠"
- 아파트 복도서 전 여친 흉기 살해…'30대 미용사' 신상정보 공개 검토
- "절반은 목숨 잃는데"…난기류 속 패러글라이딩 1분 만에 추락한 유튜버
- 엄지인 아나 "야한 옷 입었다며 시청자 항의 2번…MC 잘린 적 있다"
- "독립한 자식 같아서"…청소업체 직원이 두고 간 선물 '울컥'
- "테이저건은 무서워"…흉기난동男, 문틈 대치 끝 급결말[CCTV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