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준위 첫 회의…이춘석 “당원 집단지성 수렴될 지도부 선출”

8월18일 올림픽체조경기장서 전당대회 개최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 회의에서 이춘석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가 27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했다.

이춘석 전준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전준위 첫 회의에서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는 어려움에 처한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비정상이 일상화돼 있는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해서 국민들의 삶을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띤 지도부"라며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대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유능한 지도부가 (전대로)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을 지켜온 당원들의 집단 지성이 잘 수렴될 수 있는 지도부 선출 방법을 전대위에서 만들겠다"며 "이런 차기 지도부가 구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비롯해 수권정당을 만드는 전당대회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일 2차 회의를 열고 언론이 관심갖는 사항은 내일 중 다 결론을 내겠다"며 "다음 수권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차기 지도부를 만들 수 있도록 많은 성원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위성곤 전준위부위원장은 "이번 전당대회는 지도부 선출에 그치지 않고 더 잘하는, 더 강한 민주당으로 가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노선을 정립하는 대회임을 알기에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또 황명선 전준위총괄본부장은 "과거 민주당 전당대회인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원주권 국민정당으로 가기 위해 '전국당원대회'로 명칭도 바꿨다"라며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당의 주인인 당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당대회준비위원회 대변인을 맡은 정을호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회의를 열어서 사무처에서 보고받은 것을 하나하나 처리하는 방향으로 하도록 할 것"이라며 "찬반 방식, 추대 방식, 당원 표 등가성 등이 다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당대회) 개최일은 오는 8월18일 일요일, 장소는 올림픽 체조경기장(KSPO DOME)"이라고 전했다. 다만 시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