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오물풍선’ 계속 보내면 확성기 방송 재개”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2024. 6. 2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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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27일 북한이 오물풍선을 계속 보내면 전방지역에 설치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자제에도 24~26일 사흘 연속 오물풍선을 살포한 북한에 통첩성 경고를 보낸 것.

군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가 이어지던 9일 일부 고정식 확성기로 대북방송을 한 차례 실시한 후 지금까지 가동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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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27일 북한이 오물풍선을 계속 보내면 전방지역에 설치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자제에도 24~26일 사흘 연속 오물풍선을 살포한 북한에 통첩성 경고를 보낸 것. 다만 이날 당장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진 않았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계속 종이를 넣은 쓰레기 풍선을 보내고 있는데 우리는 북한에 자숙 기간을 주기 위해서 확성기 방송을 중지하고 있었다”면서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계속 보낸다면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군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가 이어지던 9일 일부 고정식 확성기로 대북방송을 한 차례 실시한 후 지금까지 가동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전날(26일) 밤 남쪽으로 살포한 오물풍선 180여개 중에선 70여개가 경기 북부와 서울 등에 낙하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CVN-71)과 이지스구축함이 26일 오후 한국·미국·일본 3국의 최초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Freedom Edge)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하고 있다. 2024.6.26. 뉴스1
이런 가운데 한미일 3국이 최초로 실시하는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가 27일 시작돼 29일까지 이어진다고 군이 밝혔다. 북한 등 적대국의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해상과 수중, 공중은 물론이고 사이버와 우주 등 다양한 영역으로 3자 훈련을 확장하기 위한 목적이다.

한미일 3국은 그간 함정을 동원한 해상훈련이나 전투기를 투입한 공중 훈련을 주로 실시해 왔다. 여러 훈련을 묶어 별도 명칭으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훈련엔 시어도어 루스벨트 미 핵추진 항공모함을 비롯해 이지스구축함과 해상초계기, 조기경보기, 전투기 등 한미일 3국의 핵심전력이 다수 참가한다.

군 관계자는 “미사일 방어와 대잠전, 방공전, 공중훈련, 사이버 방어 훈련 등을 동시다발로 실시해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위협 등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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