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삼성전자가 지킨 코스피”… 2780선 보합세 마감

강정아 기자 2024. 6. 27. 16: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7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가 지킨 하루였다.

전날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급락한 영향으로 증시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장 중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 전환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보합세로 거래를 마칠 수 있었다.

삼성전자 역시 장 초반 약세였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 전환해 0.37% 오른 8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삼성전자 4000억원 순매수… 전체 순매수액의 78%
자동차株 연일 강세… 현대차 주가 30만원 육박·기아 0.54% 상승
美 첫 대선 토론 앞두고 이차전지·신재생 등 상반된 공약 발언 주목

27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가 지킨 하루였다. 전날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급락한 영향으로 증시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장 중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 전환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보합세로 거래를 마칠 수 있었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코스피 지수는 27일 오전 하락세로 출발해 한때는 1% 넘게 떨어져 2761.55까지 밀렸다. 그러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7.99포인트(0.29%) 내린 2784.06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마이크론이 간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진 영향으로 8% 가까이 하락한 탓에 국내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한미반도체와 SK하이닉스는 이날 각각 전 거래일 대비 3.39%, 0.21%씩 떨어졌다.

삼성전자 역시 장 초반 약세였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 전환해 0.37% 오른 8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3948억원 규모로 사들였는데, 이는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순매수액(5079억원)의 77.73%에 달하는 규모다. 기관과 개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2792억원, 1128억원씩 순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641억원 규모로 순매수했고, 기관은 7743억원 규모로 내다 팔았다.

그 외 자동차 업종의 상승세도 계속됐다. 현대차는 전날보다 2.94% 오른 29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30만원에 가까워졌다. 이날 현대차는 장중 29만8500원까지 오르며 1년 내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기아는 전날보다 0.54% 소폭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이어지며 0.41% 내린 838.6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1일 이후 18거래일 만에 다시 830선으로 내려왔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527억원, 668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19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27일(현지 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첫 대선 후보 TV토론을 하는 가운데 이들의 발언에 주식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한국 시각으로는 28일 오전 10시에 토론이 진행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석유 시추 제한 폐지, 전기차 세액 공제 등 전기차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공약했다”며 “이차전지, 신재생 등 두 후보 간 공약이 상반되는 업종이 발언 수위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 달러화 대비 원화(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2.9원 내린 1385.8원에 거래를 마쳤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