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장 의존도 높았던 LG생활건강, 해외 영토 확장 다변화

이준호 기자 2024. 6. 2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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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았던 K뷰티 대표 브랜드 LG생활건강이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해외 사업 공략에 나서고 있다.

중국을 비롯해 전세계 3대 뷰티 시장으로 불리는 북미와 일본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글린트', 'VDL(브이디엘)', '프레시안' 등 다양한 색조 브랜드를 중심으로 일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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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조 브랜드 '글린트', 'VDL' 등 중심으로 일본 마케팅 강화
북미 시장서 인수합병 지속 검토…올해는 효율화에 방점
(사진=LG생활건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았던 K뷰티 대표 브랜드 LG생활건강이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해외 사업 공략에 나서고 있다.

중국을 비롯해 전세계 3대 뷰티 시장으로 불리는 북미와 일본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글린트', 'VDL(브이디엘)', '프레시안' 등 다양한 색조 브랜드를 중심으로 일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색조 브랜드인 '글린트'는 지난해 12월 일본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플라자(PLAZA), 로프트(LOFT) 등 버라이어티숍 250여곳에서 판매 중이다.

또다른 색조 브랜드인 'VDL' 역시 지난해 말 기준으로 버라이어티숍 250개점 입점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LG생활건강은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일본 뷰티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프리미엄 색조 브랜드 '힌스(hince)'의 모회사인 비바웨이브의 경영권을 인수하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도 했다.

힌스는 지난 2019년 론칭한 국내 색조 화장품 브랜드로 MZ세대 사이에서 탄탄한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무엇보다 해외 매출의 대부분이 일본에서 발생할 정도로 현지에서 인기가 상당한 브랜드다.

힌스는 지난해 플라자, 로프트 등 일본 버라이어티샵을 대상으로 한 B2B(기업간 거래) 매출이 전년 대비 169% 신장하기도 했다.

현재 일본 도쿄와 오사카, 나고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고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북미 지역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뷰티 시장을 주도하는 MZ세대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북미 시장에 정착한 빌리프, 더페이스샵 브랜드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등 프리미엄 BPC(뷰티앤퍼스널케어) 브랜드의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기존 인수합병(M&A)으로 구축한 인프라를 활용해 현지 시장 상황과 고객 특성에 맞는 제품과 브랜드를 적극 육성하면서 새로운 M&A를 지속적으로 검토하는 등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올해 북미 시장은 인수 후 통합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등으로 효율화에 방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LG생활건강은 동남아 시장은 이커머스 채널과 더페이스샵 등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LG생활건강은 2분기에도 기대만큼의 실적을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조7965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50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9%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미국 등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사업 확장을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화장품 매출 내 중국 매출 비중이 높다"며 "중국 경기 회복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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