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올트먼 · 나델라 만난 최태원 "전례 없는 기회 눈에 보여"
유영규 기자 2024. 6. 2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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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또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나델라 CEO를 만나 SK그룹과 MS가 추진 중인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언어모델 등 AI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최 회장은 나델라 CEO에게 'AI 생태계'를 비롯한 SK의 AI와 반도체 경쟁력도 소개했습니다.
최 회장은 빅테크 CEO들에게 가입자 400여만 명에 이르는 SK텔레콤 AI 서비스 '에이닷'을 비롯한 SK의 AI 서비스 역량을 소개하고, 운영 경험을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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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만난 SK그룹 최태원 회장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등 미국 빅테크 CEO들과 잇따라 만났습니다.
지난 4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달 초 웨이저자 TSMC 이사회 의장(회장)과 잇따라 만나 '인공지능(AI) 하드웨어(HW)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데 이어 이번에는 AI 서비스 기업과의 협업을 모색하며 'AI 생태계'를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최 회장은 오늘(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들 CEO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리고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에 와서 IT 인싸들과 매일 미팅하고 있다"며 "우리가 들고 온 얘기들을 엄청 반겨주고 환대해 줘 시차의 피곤함도 느끼지 않고 힘이 난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어 "AI라는 거대한 흐름의 심장 박동이 뛰는 이곳에 전례 없는 기회들이 눈에 보인다"며 "모두에게 역사적인 시기임에 틀림없다. 지금 뛰어들거나, 영원히 도태되거나"라고 덧붙였습니다.
글 마지막에는 'Life goes on'(삶은 계속된다는 뜻)이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올트먼 CEO를 만나 양사 간 협력 방안을 비롯해 급변하는 AI 기술, AI 산업의 미래 등에 의견을 나눴습니다.
최 회장과 올트먼 CEO의 회동은 5개월 만입니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올트먼 CEO 방한 때 만난 바 있습니다.
이번 회동에서는 향후 AI와 연관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반도체 분야와 AI 비서 서비스 협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최 회장은 또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나델라 CEO를 만나 SK그룹과 MS가 추진 중인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언어모델 등 AI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최 회장은 나델라 CEO에게 'AI 생태계'를 비롯한 SK의 AI와 반도체 경쟁력도 소개했습니다.
양측 경영진은 미래 AI 산업의 여러 영역에서 협업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정기적 미팅을 지속적으로 갖기로 했다고 SK 측은 전했습니다.
SK그룹이 AI와 반도체 분야에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최 회장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주요 기업과의 AI 분야 협업을 모색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픈AI와 MS 모두 생성형 AI, 클라우드 등 AI 서비스를 선보이며 관련 산업 생태계를 키우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빅테크 CEO들에게 가입자 400여만 명에 이르는 SK텔레콤 AI 서비스 '에이닷'을 비롯한 SK의 AI 서비스 역량을 소개하고, 운영 경험을 나눴습니다.
SK 측은 이에 대해 '인류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AI 서비스 구현'을 위해 빅테크들과의 협업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 회장은 앞서 웨이저자 회장에게는 "인류에 도움 되는 AI 시대 초석을 함께 열어가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AI 리더십' 확보를 강조해 온 최 회장은 AI와 반도체 시장을 점검하고자 지난 22일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이번 방문에는 유영상 SK텔레콤 CEO와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을 비롯한 SK그룹의 AI·반도체 분야 주요 경영진이 함께했습니다.
한편, SK그룹은 오는 28∼29일 주요 경영진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경영전략회의에서 AI와 반도체 분야 집중 투자를 위한 재원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미국 출장 중인 최 회장은 화상으로 참석합니다.
(사진=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SK그룹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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