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당할까봐 무서워”...서울 전셋값 올라도 아파트만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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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58주째 상승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아파트와 비(非)아파트 간 양극화가 점점 심화하고 있다.
인기 아파트 단지는 전세가격이 고공행진하는 반면, 지난해 부각된 전세사기 여파로 연립·다세대주택·오피스텔 등은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이 27일 발표한 6월 넷째주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24일 기준)을 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직전 조사 대비 0.04% 올라 2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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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아파트 단지는 전세가격이 고공행진하는 반면, 지난해 부각된 전세사기 여파로 연립·다세대주택·오피스텔 등은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이 27일 발표한 6월 넷째주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24일 기준)을 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직전 조사 대비 0.04% 올라 2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 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0.19% 오르며 전주(0.17%)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로써 서울 전셋값은 58주째 상승했다.
역세권·신축·대단지 위주로 지속적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나타나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으며, 전세 대기수요가 인근 구축단지로 이전되는 등 지역 내 가격 상승세가 확산하고 있다.
반면 비아파트는 전세 기피 현상이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1~5월 발생한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 10만5978건을 분석한 결과, 월세 거래가 6만9626건으로 전체 전월세 거래 중 6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5월(62%)보다 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5월 전국 오피스텔의 월별 전원세 전환율은 3개월 연속 6.11%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8년 1월 이래 최고 수치다.
다방 관계자는 “‘전세 포비아(공포)’ 현상이 비아파트 시장 전반으로 번지며 연립·다세대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전국적으로 월세 거래 비중이 늘어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빌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올해 1분기(1~3월) 수도권의 소형(전용면적 60㎡ 이하) 빌라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 거래량이 2만7510건으로 54.1%를 차지했다. 이 또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세사기로 아파트 쏠림 현상이 심해지면서 빌라 공급 자체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주택 인허가 물량 10가구 중 9가구는 아파트로 집계됐는데, 이는 통계 작성 이후 최대 비중이다.
착공 실적으로도 비아파트의 부진을 알 수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1~4월까지 전국 아파트 누계 착공은 7만7959채로 증가했지만 비아파트는 1만1238건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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