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레전드 SON 뒤통수 치기?' 토트넘, 손흥민 사우디에 안 판다! "3~4년 장기 재계약 예정"→"가장 가치 있는 선수"

이현석 2024. 6. 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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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ore90 캡처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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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의 계획은 손흥민의 매각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결국 장기 재계약 체결이 핵심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의 홋스퍼HQ는 27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 종료 후부터 줄곧 재계약 관련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초 장기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영국 언론들은 지난겨울 이적시장 당시 '토트넘은 역사적으로 30세 이후 선수들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하는 경향이 없었지만, 손흥민을 새로운 계약으로 잡기 위해 이런 추세를 멈출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토트넘의 선택은 달라졌다. 장기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택하며 손흥민의 계약 기간을 2025년 여름에서 2026년 여름으로 미루는 것을 먼저 추진했다.

토트넘의 해당 선택 이후 반응은 뜨거웠다. 한 팬은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 키프 기자도에게 개인 SNS를 통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나"라는 질문을 남겼는데 폴 오 키프 기자는 이에 대해 "그럴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해당 팬은 "그의 재계약 당시 상황을 고려하면 토트넘에 그런 옵션을 준 사실이 매우 놀랍다"라며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있다는 점에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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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손흥민이 지난해 여름부터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엄청난 규모의 계약을 제안받았지만 이를 거절하고 팀에 남은 것을 알고 있는 팬들의 반응도 부정적이었다.

최근에도 다시 한번 소식이 등장했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토트넘은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해 손흥민으로 큰 이적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받을 예정이다'라며 '토트넘 수비수 출신인 앨런 허튼은 토트넘이 그와의 계약이 만료되도록 허용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중동 이적을 거부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허튼은 토트넘이 손흥민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 향후 매각 시 손흥민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위치에 놓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허튼은 풋볼인사이더를 통해 "토트넘은 그를 보호하기 위해 계약서에 조항을 넣은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옵션을 발동할 것이며, 두 시즌을 얻는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손흥민을 누군가 영입하려 한다면 토트넘이 손흥민의 가치를 인정할 만한 금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스트라이커나 윙어로서 줄 수 있는 것이 많은 선수다"라고 주장했다.

만약 토트넘이 이번 계약 연장 옵션을 통해 손흥민을 매각할 계획이라면, 당초 예상됐던 장기 재계약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반면 이번 연장 옵션 발동 이후 재계약을 체결한다면, 매각이 아닌, 재계약 협상을 위한 일종의 계획이라고도 볼 수 있기에, 이번 연장 옵션 발동의 숨은 의도는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체결 여부에 달려있을 수 있기에 팬들의 걱정은 줄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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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토트넘이 결국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며, 이번 계약 연장은 단순히 재계약을 위한 포석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홋스퍼HQ는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연장은 토트넘에게 전략적 의미가 있다. 해당 조항을 실행함으로서 구단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더 확보하고 장기 계약 협상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다. 팀에 대한 손흥민의 중요성과 그의 리더십 역할을 고려하면 새로운 계약으로 그를 묶는 것은 필수적이다. 이미 새 시즌 시작전 3~4년 장기 재계약 협상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움직임을 통해 구단은 가장 가치 있고 영향력 있는 선수 중 한 명을 유지하며, 경기장에서의 공격 옵션과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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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계약 연장 이후 재계약이 선언한 만큼 빠르게 진행되지 않는다면, 손흥민에 대한 사우디의 관심으로 팬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손흥민은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계속해서 사우디의 유혹을 받고 있다.

사우디는 그간 꾸준히 손흥민에게 구애의 손길을 내밀었다. 지난해 여름부터 꾸준히 중동행 루머가 등장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시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한 어떠한 제안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사우디 구단들과 연결되고 있다'라며 사우디의 관심과 토트넘의 태도에 대해 설명했다.

당시 영국 언론들은 '손흥민은 오는 여름 사우디 구단의 최우선 타깃으로 지명됐으며 올 시즌 후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한 접촉과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모든 것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모르지만, 사우디의 관심은 성공적인 것으로 보였으며 2500만 파운드(약 420억원) 연봉 제안도 건넸다고 알려졌다'라며 사우디는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엄청난 계약 규모를 제시할 준비까지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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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손흥민은 꾸준히 이적설에 선을 그으며 토트넘 잔류 의지를 밝혔다. 지난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중국과의 경기 이후에도 이적설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으며, 확실히 선을 그었다.

손흥민은 이적설들에 대해 "아직까지 딱히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 구단하고 오고 가는 얘기가 없는 상황에서 이렇게 와전돼서 나가는 것들이 불편한 건 사실"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이어 토트넘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항상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토트넘에 무언가 성과물을 안겨주고 싶다는 걸 숨기지 않고 항상 말해왔다. 이는 나 자신은 물론 팬분들과 한 약속이기 때문에 그걸 지키고 싶다. 지금은 계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상황은 아닌 것 같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에 대한 손흥민의 충성심 만큼이나, 토트넘도 구단의 '리빙 레전드'로 자리 잡은 손흥민에 대한 확실한 대우가 필요해 보인다. 그 시작은 토트넘과 손흥민의 장기 재계약이 될 수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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