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에서 벌어진 임현택 막말 청문회? 外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6월 27일 (목)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오늘 가장 핫한 이슈만 휘휘 저어 전해드립니다. 최휘의 이슈 브리핑, 휘핑뉴스의 최휘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 최휘 : 네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소식 전해주시죠.
◆ 최휘 : 세브란스병원이 속한 연세대 의대 교수들이 예고했던 대로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세브란스와 강남·용인 세브란스 병원의 진료가 중단이 됐고요. 다만 입원 병동과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분야의 업무는 유지됩니다. 이들은 정부가 무책임하고 비현실적인 의료정책을 수정해야만 진료를 재개할 거라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 최수영 : 병원 현장 분위기는 어떻답니까?
◆ 최휘 : 아직까지 다행히, 병원 현장 분위기는 큰 혼란은 없는 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과목이 정상 진료 중이고, 외래 진료가 10% 내외 감소하는 등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교수 개인이 자율적으로 휴진 여부를 결정하는 거라 당장 큰 혼란은 없을 거란 전망, 나오고요.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도 "평소와 큰 차이 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휴진, 기한이 없잖아요. 무기한 휴진이 길어지면 환자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겠죠. 환자들은 사태가 장기화되는 건 아닐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환자 곁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고요. 대한의사협회(의협)를 중심으로 의료계가 구성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를 통해 의사들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 최수영 : 어제 국회 청문회에서 임현택 의협회장의 발언이 또 논란이군요. 이 소식 전해주시죠.
◆ 최휘 : 네, 여야 의원들이 처음으로 모두 참여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어제 정부와 의료계 관계자들을 불러 의료계 비상상황과 관련한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선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의 과거 막말 문제도 도마에 올랐는데요.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향해 "저 기억하세요? 저한테 미친 여자라 그러셨죠?"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순간 임 회장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며 당황한 듯 웃음을 지어보였는데요. 강 의원이 "왜 그랬냐" 물으니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습니다. 4년 전, 강 의원이 성폭행한 의사에 솜방망이 징계가 내려진 것을 지적하는 논평을 냈는데, 여기에 임 회장이 막말을 한 부분에 대해 추궁한 건데요. 강 의원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임 회장이 최근 창원지법 판사에게 '이 여자 제정신입니까?"라고 한 막말 등 그간 쏟아낸 거친 언사를 나열하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임 회장은 '국민이 가진 헌법상의 표현의 자유의 영역이다'이라 답하며 사과하길 거부했습니다.
◇ 최수영 : 화성 화재 사망자 신원이 추가 확인됐다고요?
◆ 최휘 : 경기도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망자 3명의 신원이 오늘 오전 추가 확인됐습니다. 모두 중국인 여성이었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 신원 확인된 사망자는 한국인 4명, 중국인 12명, 라오스인 1명으로 총 17명이고 아직 6명이 신원 확인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해외에 거주하는 유족들이 한국에 속속 들어오면서 경찰은 남은 6명의 신원 확인에도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여전히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상자 2명은 현재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아리셀이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리셀 대표 등 관계자 3명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데 이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노동당국에 입건된 상탭니다.
◇ 이익선 : 경찰이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하죠? 추가 소식 밝혀지면 빠르게 전해드리겠습니다. 다음 소식 보죠. 어제 휘핑뉴스에서 전해주신 내용인데, 축구 아카데미에서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됐다는 코치가 손흥민 선수의 친형이라고요?
◆ 최휘 : 네, 매일경제 보도에 따른 내용입니다.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SON축구아카데미'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에 연루된 코치 두 중 한 사람이 손흥민의 친형인, 손흥윤 수석코치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동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한 A군 측은 손 감독과 함께, 손 수석코치도 같은 혐의로 고소한 상탭니다. 고소한 A군이 인천 동부해바라기센터에 한 진술에서 당시 손흥민 선수의 형인 손 수석코치가 제한시간 안에 골대 사이를 반복해 뛰는 훈련을 시키던 중에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엎드리게 한 뒤, 플라스틱 봉, 코너킥 봉으로, 엉덩이와 허벅지를 구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군은 "(손 수석코치가) 못 들어오면 맞는다 했다. 장난으로 하신 말인 줄 알았는데 네 명이 맞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A군 허벅지에 멍이 들었는데 "너는 잘못 때렸다"고 말했고, 같이 구타 당한 다른 아동은 한동안 걷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손 수석코치는 A군에게 욕설을 하고 체벌을 가해 전치 2주 부상을 입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군은 또 손웅정 감독이 아이들에게 욕을 했다는 진술도 했는데요. "지난 3월7일 일본에서 패스 게임을 하다 실수로 못 올렸다고 손 감독한테 욕을 먹었다"며 "'야 XXX야, 잘 살피라고 XXX야' 하면서 목을 잡고 밀어냈다"고 주장했습니다.현재 손 감독과 손 수석코치 등 3명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걸로 전해집니다.
◇ 이익선 : 더 지켜보도록 하고요. 국민의힘이 국회부의장과 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를 열었죠? 내용 전해주시죠.
◆ 최휘 : 네, 먼저 22대 국회 전반기 국민의힘 몫 부의장에는 국민의힘 최다선인 6선의 주호영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주 의원은 총 투표수 95표 중 54표를 득표해 4선 박덕흠 의원을 누르고 후보가 됐고요. 박 의원은 41표를 얻었습니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표결을 통해 부의장으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 최수영 : 상임위원장도 보죠.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후보가 선출됐죠?
◆ 최휘 : 여당 몫으로 배분된 7개 상임위원장 후보도 결정했는데요. 외교통일위원장 후보로 4선 안철수, 3선 김석기 의원, 두 사람이 경선을 치른 결과, 김석기 의원이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투표에 참여한 아흔다섯명 의원 중, 일흔 명의 지지를 받아 후보로 확정됐고 안철수 의원은 스물 다섯표를 얻는데 그쳤습니다. 이밖에 나머지 여당 몫 6개 상임위원장인 국방, 기획재정, 정무, 여성가족, 산자, 정보위원회 등 위원장은 각각 한 명씩 단독으로 출마했기 때문에, 오후 2시 본회의에서 그대로 선출될 예정입니다. 이로써 22대 국회 개원 28일 만에 전반기 원 구성이 마무리됐고요,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는 대정부질문이 열립니다.
◇ 최수영 : 마지막 소식으로 넘어가볼까요?
◆ 최휘 :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오늘도 장맛비가 내립니다. 현재 제주도 대부분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고 하니, 주의하셔야겠고요. 서울 등 중부지방도 주말부터, 올 여름 장마가 시작됩니다. 평년(1990~2020년 평균)보다 나흘 늦게 장마가 시작되는 거고요.기상청은 토요일 시작되는 중부지방의 첫 장맛비가 시작부터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어요. 3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내일 발표될 예정이라, 아직 정확한 강수량은 예보되지 않았는데요.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에서 최대 50밀리미터로 양도 많고, 내리는 강도도 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주말 비가 내릴 때 강함 바람도 걱정입니다. 강풍이 불어 비바람이 거세게 치겠습니다. 토요일 밤 서해 상을 시작으로 일요일에는 전 해상에 풍랑특보와 함께 전국 곳곳에 강풍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말을 지나 다음 주까지도 전국적으로 길게 게릴라성 호우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 이익선 : 이렇게 장마가 시작되면 취약계층의 피해가 걱정스러워요.
◆ 최휘 : 정말 우려스럽습니다. 폭우가 내린 지난 2022년 여름, 기억하실 겁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빌라 반지하에 빗물로 침수된 일가족 3명이 갇혀 결국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죠. 참사를 계기로 정부와 서울시는 침수 위험에 취약한 반지하 주택을 주거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반지하 주민 이주를 지원하는 각종 정책을 발표했는데요, 그러나 2년이 지나도록 정책 효과는 미미하다고 합니다. 정부·지자체 지원으로 공공임대로 이주한 반지하 가구는 서울시 전체 반지하 가구의 2.5%에 그친 걸로 나타났습니다.
◇ 최수영 : 지금 주말 당장 장맛비가 시작된다는 소식에 반지하에 주거하는 분들은 2년 전처럼 집이 물에 잠길까 걱정하고 계시거든요.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 최휘 : 반지하 주택 특성상, 집중호우 때 창문이나 계단을 통해 실내로 물이 들어차기 쉬운데요. 전문가들은 반지하 퇴출은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침수 피해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조주현 건국대 명예교수는 "정부와 지자체가 배수 체계 정비와 물막이판 설치 독려 방안 등 당장 침수 피해를 막을 방안에 집중하고, 반지하 주택은 재개발을 통해 자연적으로 소멸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맞다"고 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오늘 여름철 재해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를 연다고 하는데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오길 바랍니다.
◇ 이익선 : 휘핑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최휘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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