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부터 픽업트럭까지...부산모빌리티쇼서 신차· 콘셉트카 대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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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부산 벡스코 1전시장을 경차 4대가 누비기 시작했다.
현대차가 이날 최초 공개한 '캐스퍼 일렉트릭'이다.
현대차는 이날 정유석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이 나서 캐스퍼 일렉트릭을 공개했다.
수입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부산모빌리티쇼에 참가한 BMW 그룹 코리아는 초고성능 쿠페인 BMW 뉴 M4와 순수전기 SAC(스포츠 액티비티 쿠페) BMW 올 뉴 iX2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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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부산 벡스코 1전시장을 경차 4대가 누비기 시작했다. 현대차가 이날 최초 공개한 '캐스퍼 일렉트릭'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등장으로 부산모빌리티쇼가 막을 열었다.
올해로 12번째를 맞은 부산모빌리티쇼는 '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장'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브랜드별로 신차 혹은 컨셉트카를 앞다퉈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날 정유석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이 나서 캐스퍼 일렉트릭을 공개했다. 정 부사장은 캐스퍼 일렉트릭에 대해 "안팎으로 전력을 다하는 차"라고 설명했다. 그 설명에 걸맞게 캐스퍼 일렉트릭은 차량 내부는 물론, 외부에도 220V 전원을 자유롭게 공급할 수 있는 실내·외 V2L 기능을 적용했다.
르노코리아는 하이브리드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그동안 프로젝트명 '오로라1'으로 알려졌던 르노코리아의 신차다. 차명과 디자인 모두 이날 처음으로 공개됐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의 핵심인 디자인과 인간 중심 철학, 현대성을 완벽하게 구현했다"며 "또한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휴먼 퍼스트' 철학을 바탕으로 안전과 웰빙의 새로운 표준을 정립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인 브랜드 최초 픽업 '더 기아 타스만'(이하 타스만)을 위장막을 씌운 채로 공개했다. 카모플라주 형태의 위장막 디자인은 호주 풍경의 야생적인 아름다움에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위장막에 가려져 실제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픽업 트럭에 걸맞는 차체의 볼륨감은 충분히 전해졌다는 평가다.
수입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부산모빌리티쇼에 참가한 BMW 그룹 코리아는 초고성능 쿠페인 BMW 뉴 M4와 순수전기 SAC(스포츠 액티비티 쿠페) BMW 올 뉴 iX2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브랜드별로 도전적인 구상을 담은 콘셉트카도 잇따라 모습을 드러냈다. 제네시스는 GV90의 토대가 될 콘셉트카 '네오룬'을 선보였다.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는 '환원주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네오룬은 2026년 초 양산을 목표로 개발중이다.
기아는 올해 CES 2024에서 처음 선보인 최초의 전용 PBV(목적기반차량) 모델이자 PBV 라인업의 기반이 되는 'PV5'와 소형 PBV 'PV1', 대형 PBV 'PV7' 등 총 3종의 콘셉트 실물을 전시했다. 기아는 또 축소 모형을 통해 현대차·기아가 개발중인 '이지 스왑'(Easy Swap) 기술의 디자인 콘셉트를 선보였다. PBV의 용도에 따라 운전석을 제외한 차량의 후면인 '라이프 모듈을 쉽고 간단하게 바꾸는 이지 스왑은 내년 출시 예정인 기아의 PBV에 적용될 예정이다.
다양한 중견 업체들의 전시관도 눈에 띄었다. 4695 원통형 배터리를 장착한 4륜구동 완성차 모형을 공개하고 실제 구동을 시연했다. 이관용 금양 대외협력본부장 부사장에 따르면 금양의 원통형 배터리 축약 기술이 적용된 이 차는 1회 충전에 400㎞ 주행이 가능하고 10분 충전만으로 200㎞ 주행이 가능할 만큼 충전된다. 또 어울림모터스는 제로백 2.9초의 대한민국 최초 수제 슈퍼카인 '스피라 크레지티 2024'를 선보였다.
'넥스트 모빌리티 세상의 중심이 되다'를 주제로 이날 벡스코에서 개막한 부산모빌리티쇼는 오는 28일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폐막은 다음달 7일이다. 이 기간 완성차 업체 외에도 튜닝 카 오프로드 체험 등 모빌리티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와 체험도 만날 수 있다.
부산=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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