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반도체 '사자'…코스피, 낙폭 줄이며 2780선 약보합 마감[시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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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크론 실적에 대한 실망감과 '강달러'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며 2780선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27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7.99p(0.29%) 하락한 2784.06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강달러 영향과 반도체 매도세에 2760선에서 하락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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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등 반도체株 낙폭 축소…"저점매수 유입"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미국 마이크론 실적에 대한 실망감과 '강달러'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며 2780선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27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7.99p(0.29%) 하락한 2784.06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강달러 영향과 반도체 매도세에 2760선에서 하락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낙폭 축소의 주역은 이날 5079억 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이다. 개인도 2644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7743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에 연고점에 가까운 1394.4원에 출발했다. 그러나 정부의 10억 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등의 영향으로 하락 전환하며 전일 대비 2.9원 내린 1385.8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005380) 2.94%, 기아(000270) 0.5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41%, 삼성전자(005930) 0.37%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068270) -1.7%, POSCO홀딩스(005490) -1.24%, LG에너지솔루션(373220) -0.91%, 삼성전자우(005935) -0.62%, KB금융(05560) -0.51%, SK하이닉스(000660) -0.21%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은 실적 발표에서 향후 실적에 대한 가이던스가 기존 예측에 부합하는데에 그치며 시간외 거래에서 8%대 하락했다"며 "이는 장 초반 반도체 대형주 주가에 영향을 미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저점매수 유입으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올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의 주문이 작년에 마무리된 상황에서 마이크론의 HBM 실적이 가이던스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이 국내 반도체 업체에 나쁘지 않은 소식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도 전날 대비 3.47p(0.41%) 하락한 838.65에 장을 마쳤다. 개인은 1192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27억 원, 기관은 668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엔켐(348370) 8.35%, 클래시스(214150) 0.39%, 에코프로(086520) 0.11% 등은 상승했다. HPSP(403870) -3.09%, 셀트리온제약(068760) -1.89%, HLB(028300) -1.69%, 삼천당제약(000250) -1.05%, 알테오젠(96170) -0.52%, 에코프로비엠(247540) -0.22% 등은 하락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전기장비(5.09%), 도로와 철도운송(2.34%), 자동차(1.73%), 항공사(1.69%) 등이다. 등락률 하위업종은 디스플레이 패널(-4.90%), 가스 유틸리티(-4.31%), 가구(-4.27%), 게임엔터테인먼트(-2.93%) 등이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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