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대상] '현재가 만드는 미래' 기아·한국가스안전공사 장관상

이한림 2024. 6. 2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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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ESG경영 기업·기관 26곳 수상 영예

제1회 '2024 더팩트 ESG 경영대상' 시상식이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가운데,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2024 더팩트 ESG 경영대상'(ESG 경영대상)을 수상한 기업·기관이 발표됐다. ESG 경영대상은 ESG경영을 통해 기업과 기관의 가치를 제고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 문화 확산에 이바지한 우수 사례를 선정해 발표하는 자리다. 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현재에 충실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혁신적인 ESG경영 사례를 사회와 공유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고민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특종에 강한 신개념 대중 종합지 <더팩트>가 주최하고 더팩트ESG연구센터와 한국ESG경영개발원이 주관한 'ESG 경영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수상자로 선정된 기업·기관 임직원 200여명을 비롯해 김상규 더팩트 대표이사, 홍은표 ESG 경영대상 심사위원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상규 더팩트 대표이사는 개회사를 통해 "ESG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됐다. 재무 외 경영 사항임에도 기업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잣대가 될 뿐만 아니라 정부는 세계 흐름에 발맞춰 기업 ESG 경영 의무 공시 정책도 마련하고 있다.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지속가능한 발전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기업이 이를 적극 추진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당면 중인 이런 문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하게 위해 보다 많은 역할을 해나가겠다. 선도 역할로 ESG 정면 돌파에 나선 여러분의 노력이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은표 ESG 경영대상 심사위원장(한국ESG경영개발원 이사장)은 "시상하게 되는 기업·기관들의 ESG 성과를 검토하고 수상 자격을 판단하면서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고무됐다. ESG를 경영에 적극 반영하고 있는 기업과 기관들이 많고, 아울러 기업과 기관들의 ESG에 대한 이해도와 수준히 상당하다는 사실이다"며 "대부분의 수상 기업과 기관들은 ESG 성과 측면의 세부내역에 대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우리나라 기업과 기관의 ESG에 대한 관심과 성과는 향후 보다 확산 및 제고될 것이다. 더팩트 ESG 경영대상이 의미 있는 동반자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김상규 더팩트 대표이사가 제1회 'ESG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축사를 통해 "ESG는 '하면 좋은 것'에서 '안 하면 안되는 것'으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는 정부 부처를 통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나 아직은 기업들의 ESG 준비나 인식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앞으로 ESG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정부도 노력하는 것을 물론 'ESG 경영대상'처럼 인식 개선을 위한 장이 지속적으로 생긴다면 우리나라도 인식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나라 산업 중심은 제조업이다. 중국이 아직은 ESG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나라가 좋은 ESG 역량을 갖고 대응을 한다면 기업들도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 ESG 경영대상 수상 기업은 ESG 인식이 확산됨에 있어 모범사례로 생각한다. <더팩트>와 같은 언론에서도 ESG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높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ESG 경영이야말로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또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획득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크게 기여하는 분야다. 우리나라 모든 기업들도 이제 ESG 경영을 나몰라라할 수 없는 환경에 와 있다.<더팩트>가 시상하는 ESG 경영 대상은 그 것을 수여받는 수상자는 물론이고 기업 문화와 제도, 전반적인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축사를 전했다.

이번 ESG경영대상에는 총 26곳이 선정됐다. ESG 경영대상 심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홍은표 한국EGS경영개발원 이사장을 포함해 7인으로 구성된 ESG 경영대상 심사위원회가 더팩트ESG연구센터로 응모한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고 △ESG 경영정책 △이해관계자 인식 △ESG 성과 등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업·기관이 선정됐다.

수상별로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2곳, 우수상 24곳이 선정됐다. 중점분야에서 환경(E) 14곳, 사회(S) 8곳, 거버넌스(G) 2곳이며, 민간과 공공부문에서 각각 20곳, 6곳씩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소기업과 병원도 1곳씩 포함됐다.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컨퍼런스홀에서 'ESG 경영대상'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의 환영사를 듣고 있다. /서예원 기자

특히 민간 부문에서는 기아, 공공부문에서는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아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을 세워 ESG경영을 중요한 사업이슈로 잡아 실천한 부분 등이 심사위원회의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 저개발 국가 자립 지원을 위한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을 위한 초록여행 등 사회공헌 활동을 10년째 확대하고 있고, 2024년 조기 탄소중립 선언과 탄소정보공개(CDP)에서 최고 등급 받은 것 등이 인정받아 민간 부문 장관상을 받았다.

이은주 기아 지속가능경영팀 팀장은 "더팩트 ESG 경영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 기아는 RE100 이행, 사회공헌 확대 등 글로벌 환경, 사회 이슈를 적극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남겼다.

공공부문 장관상을 받은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저탄소 비전을 위한 장기 로드맵 'KGS E-2030 비전'과 ESG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한국원자력연료 등 유관 기업과 공동 협약을 체결·지원한 점 등이 호평을 받았다. 올해 '못난이 마켓'과 업무협약을 통해 안전하지만 버려지는 '못난이 농산물'을 임직원에게 제공하고, 농촌 지역의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해 농촌과 상생하는 ESG경영 실천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이수부 한국가스안전공사 부사장은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앞으로도 ESG 경영을 최우선 기업가치로 삼아 지역사회 발전과 가스 관련 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수상은 먼저 환경 분야 민간 부문에서 △LG디스플레이 △HD한국조선해양 △미래에셋증권 △CJ제일제당 △오비맥주 △농심 △아모레퍼시픽 △LF △효성 △새한(중소기업), 공공 부문에서 △경기도의회 △대전테크노파크 △인천관광공사 △광산구가 수상했다.

사회 분야에서는 민간 부문에서 △코웨이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시몬스 △한국콜마 △쿠팡 △고려대학교의료원(병원)이, 공공 부문에서는 △담양군이 우수상을 받았다. 거버넌스 부문에서는 민간과 공공분야에서 각각 △KT △화성시가 선정됐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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