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홍준표·원희룡 등 겨냥 “인신공격성 발언 많다…품격 있었으면”

2024. 6. 27. 16: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저를 상대로 많은 분들이 인신공격성 발언들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저는 보수정치가 우리 지지자들 만큼 품격이 있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전 위원장의 대구 방문은 지난 25일 당대표 선거 후보 등록 이후 첫 번째 지방 일정으로, 서구 당협 간담회에서는 100여명의 지역 당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羅·元 연대 가능성에 “정치공학이 당심민심 이기면 모두 불행”
홍준표 비판에 “당 내부서 ‘짜치게’ 왔다갔다, 시민이 바라실까”
후보등록 이후 첫 지방일정, 지역 당원 100여명 참석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대구 서구 김상훈 의원 지역구 사무실 건물 한 회의실에서 당원들을 만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저를 상대로 많은 분들이 인신공격성 발언들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저는 보수정치가 우리 지지자들 만큼 품격이 있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대구 서구 당협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자신을 겨냥한 홍준표 대구시장, 경쟁 당권주자들의 발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나경원 의원의 ‘반(反) 한동훈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선거를 하다 보면 여러가지 정치공학들이 동원될 수 있다”면서도 “정치공학이 당심과 민심을 이기는 결과가 나오면 우리 모두 불행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자신을 향해 공개 비판을 이어가는 홍 시장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모든 상식적인 분들께서 어떻게 보실까”라며 “지금은 당 내 선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보통 다른 사람과 논쟁이 붙거나 그런 것을 피해오지 않아왔고, 그런 면에서 전투력 있어왔다”며 “저는 그걸 나중에 거대야당의 입법독주와 맞서기 위해서 아껴두겠다”고 했다. 이어 “저는 그것이 우리 대구·경북을 비롯한 시민들이 저한테 원하시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내부에서 ‘짜치게’ (상호 비방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바라실까”라고 덧붙였다.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에 오를 경우 당정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원 전 장관 등의 주장에 대해서도 “오히려 안정적이고 생산적 관계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한 전 위원장은 “최종 목표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느냐, 나라를 위한 해법을 내느냐고 당정관계는 과정이자 방법”이라며 “그게 총선 민심에서 드러난 결과라 생각하고, 수용하지 않으면 우리 당의 미래는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대구 서구 김상훈 의원 지역구 사무실 건물 한 회의실에서 당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한편 한 전 위원장의 대구 방문은 지난 25일 당대표 선거 후보 등록 이후 첫 번째 지방 일정으로, 서구 당협 간담회에서는 100여명의 지역 당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은 자신을 환영하는 당원들로부터 꽃을 받고 함께 셀카를 찍으며 입장했다. 최고위원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장동혁·박정훈 의원과 함께 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이기고 싶지 않습니까. 지금처럼 무기력하게 끌려 다니길 원하십니까”라며 “제가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부족한 게 있었다면 다 제 탓”이라며 “총선 과정에서 우리가 뭘 바꿔야 되는지 가장 뜨겁게 가까이서 봤다. 제가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soho0902@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