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당업계, 기업간거래 '설탕값' 4% 내린다…"물가 안정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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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제당업계가 정부 물가 안정 기조에 따라 다음달부터 B2B(기업 간 거래) 설탕 가격을 인하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7월1일부터 하얀설탕, 갈색설탕 등 B2B 설탕 제품 가격을 4% 가량 내린다.

삼양사도 같은 날 B2B 설탕 제품의 가격을 4% 내리기로 했다. 대한제당은 인하율을 논의 중이다.

다만, 이번 인하 결정에 소비자 판매용(B2C) 제품은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5일 대한제당 인천제당공장을 찾아 "원당의 국제 가격 하락분이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 되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실제 국제 원당 가격은 지난 2022년 6월 18.8센트에서 지난해 6월 24.7센트, 11월6일 27.9센트까지 치솟았다가, 지난 19일 18.9센트로 떨어졌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설탕은 제과나 제빵 등에서 사용하다 보니까 B2B 비중이 큰 시장"이라며 "이런 맥락에서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할 수 있다고 생각해 인하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