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증권가 최고 관심종목은 '삼전'...코스닥은 '엔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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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코스피시장에서 증권사들의 주목을 제일 많이 받은 종목은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였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증권가 리포트는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증권사가 영업을 하려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기관 수요가 있는 종목의 보고서를 내다 보니 자연스레 대형주 위주로 쏠릴 수밖에 없다"며 "규모가 작은 종목의 경우 한국IR협의회에서 발간하는 보고서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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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코스피시장에서 증권사들의 주목을 제일 많이 받은 종목은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였다. 코스피시장에서도, 코스닥시장에서도 대형주 위주로 증권사 리포트가 발간됐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사 리포트는 모두 124건이었다. 증시가 문을 연 날이 약 130일인 점을 감안하면 하루에 하나 꼴로 리포트가 나온 셈이다. SK하이닉스(99건)가 그 다음으로 많았다.
실적 모멘텀이 부각된 대형주에도 증권가의 관심이 집중됐다. 현대차그룹주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주로 떠오른 가운데 해외 판매가 순항하면서 실적 기대감이 더해졌다. 이에 증권가는 현대차 88건, 기아 82건, 현대모비스 77건의 리포트를 내놨다.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 45.5%, 30.1% 올랐다.
주가 하락 폭이 컸던 네이버(96건)와 카카오(81건)도 리포트가 많이 나온 종목이다. 두 종목 모두 올해 주가가 25%가량 떨어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고, 증권가는 금리인하 불확실성과 주가 상승 모멘텀 부족을 이유로 들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CJ ENM이 54건으로 가장 많았다. CJ ENM은 올해 주가가 16% 가까이 올랐다. 증권가는 '티빙' 가입자 수가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진단했다.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잡은 신한투자증권 지인해 연구원은 “미디어 종목 중 유일한 턴어라운드 투자 포인트를 지녔다”며 “1·4분기를 저점으로 2·4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주가가 동반 부진했던 엔터주에 대한 분석도 쏟아졌다. 그중에서도 에스엠(43건)과 JYP엔터(38건)에 대한 리포트가 많았다. 앨범 판매 불황이 실적 우려로 번지면서 JYP엔터의 주가는 올해 45%가까이 하락했다. 증권가는 저가 매수를 권하면서도 목표주가는 내리고 있다. NH투자증권 이화정 연구원은 JYP엔터에 대해 “중장기 성장을 이끌 저연차 아티스트의 성장세가 다소 뒤처지고 있다”며 목표가를 8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증권사 리포트가 하나라도 나온 상장사는 전체 2815개에 가운데 916개에 그쳤다. 나머지 67.4%는 사업보고서를 제외하면 투지정보를 얻기 어려워 사실상 베일에 가려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증권가 리포트는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증권사가 영업을 하려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기관 수요가 있는 종목의 보고서를 내다 보니 자연스레 대형주 위주로 쏠릴 수밖에 없다”며 “규모가 작은 종목의 경우 한국IR협의회에서 발간하는 보고서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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