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들쭉날쭉 … 기술주 고점 논란 점화 [MBN GOLD 증시기상도]

2024. 6. 27. 16: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기술주 랠리를 주도했던 엔비디아가 단기 급락 조정을 받았다.

국내 반도체, 기술주의 투자심리도 다소 위축됐고 전력 인프라, 화장품 업종도 2분기 내내 강한 상승 랠리 이후 고점 부근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해지고 환율이 하락하는 시점이 국내 증시 투자심리가 호전되는 타이밍이다.

엔비디아의 단기 조정과 함께 국내 소부장 종목들도 일제히 가격 조정을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소부장주 함께 조정받아
중장기 목표로 '줍줍' 해볼만
실적호조 예상되는 K방산주
하반기에도 대형 수주 기대

미국 기술주 랠리를 주도했던 엔비디아가 단기 급락 조정을 받았다. 국내 반도체, 기술주의 투자심리도 다소 위축됐고 전력 인프라, 화장품 업종도 2분기 내내 강한 상승 랠리 이후 고점 부근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업종별 키 맞추기 양상 속에서 제약바이오 업종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단기 반등에 나서고 있는 게 그나마 긍정적이다. 국내 증시 하반기 흐름도 여전히 금리 전망에 달려 있다. 최근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둔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7월 금리 인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해지고 환율이 하락하는 시점이 국내 증시 투자심리가 호전되는 타이밍이다.

반도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실적 발표에 이어 7월 첫째 주에 삼성전자 2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D램 및 낸드 등 메모리 사업 부문은 실적 호조를 보이겠지만 관건은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부문이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와 HBM 등 전 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목표 주가가 30만원까지 상향 조정되고 있고 영업이익 가이던스도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에는 22조~25조원, 내년에는 33조~35조원까지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엔비디아 및 마이크론 등과 비교해볼 때 여전히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된다.

반도체 소부장

엔비디아의 단기 조정과 함께 국내 소부장 종목들도 일제히 가격 조정을 받았다. 오히려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하기 전에 선조정을 받은 것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1분기와 달리 2분기 실적 시즌 주가는 미리 빠졌고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에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히려 반도체 소부장 종목들은 선제적인 조정을 받는 지금이 중장기 방향성을 감안했을 때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레거시 부문과 HBM 설비투자 증가의 낙수 효과를 동시에 입을 수 있는 후공정 기업과 세정장비 등을 제조하는 기업들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 보인다.

자동차

현대차·기아를 향한 메이저 수급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기본적으로 우량한 실적과 양호한 수출 데이터, 배당 확대 등 긍정적인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 완성차 회사들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부품주들의 주가도 동반 회복세를 보인다. 현대차의 인도 시장 상장 모멘텀으로 화신, 서연이화 등의 벤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고 지배구조 이슈로 인해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오토에버 등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업종은 반도체, 제약바이오 등 업종이 쉬어가는 구간일 때 가장 좋은 선택적 대안이 될 수 있다.

제약바이오

알테오젠과 삼천당제약 등 기업이 신고가 랠리를 펼치면서 바이오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재평가가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에이프릴바이오가 미국 에보뮨사로 총액 655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시가총액이 4000억원에 불과한 중소형 바이오 테크 기업이 현재 누적 기술이전 잔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항체-약물 결합체(ADC), 이중 항체, 비만 치료 등 분야에서 국내 바이오 테크 기업들이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고 실제로 기술력도 충분히 인정받고 있는 만큼 하반기 금리 인하 시기와 맞물린다면 좋은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방산

조선 업종과 함께 2분기 실적 시즌의 다크호스가 방산 업종이다.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기업의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해외 수주 사이클이 이어지고 있고 조 단위 수주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K방산 기업들의 가성비 높은 제품군이 주요국의 방위비 지출 증가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영민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