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하방 리스크 … 두차례 금리 내릴듯 [미국주식 원포인트 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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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벌써 상반기가 끝나가는데 미국 금리 인하는 멀게만 느껴집니다.
A. 9월을 시작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연내 두 차례 인하를 전망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당사가 연내 보험용 금리 인하를 전망하는 주요 근거는 미국 경제의 수면 밑에서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으며 현재 연준의 발목을 잡고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도 시차를 두고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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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벌써 상반기가 끝나가는데 미국 금리 인하는 멀게만 느껴집니다. 하반기 금리 인하 사이클은 어떻게 될까요?
A. 9월을 시작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연내 두 차례 인하를 전망한다. 시장 컨센서스도 현재 연내 두 차례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원론적이지만 가장 강력한 질문은 '경제가 좋은데 왜 금리를 인하하냐'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매일 뉴스를 통해 미국 주식 시장 신고가 소식을 전해 듣고 있으며 연초 101이었던 달러 인덱스는 현재 105까지 상승했다. 이런 상황에서 왜 금리를 인하한다고 생각하는가?
금리 인하는 크게 두 가지 성격이 있다. 경기 침체에 진입한 뒤 단행하는 '경기 침체 인하'와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조정에 나서는 '보험용 인하' 등이다. 당사는 이번 금리 인하의 성격을 보험용 금리 인하로 규정하고 있다. 현재 경제 상황을 과거 대표적인 보험용 금리 인하 사례인 1995년, 1998년, 2019년과 비교해 보자.
1990년대 중반과 현재 미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가 있었음을 감안해 경기 비교는 당시의 잠재 성장률과 실제 성장률의 차이(GDP 갭), 당시 균형 실업률과 실제 실업률의 차이(실업률 갭)를 활용해 보았다. 실업률 갭과 GDP갭의 합이 클수록 경기가 '좋다'고 평가할 수 있는데 '2024년과 비교해 보면 경제의 성적표는 1998년, 2019년, 2024년, 1995년 순이다. 즉,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금보다 경기가 좋을 때도 '보험용' 금리 인하를 단행했던 것이다. 중요한 시사점은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지금 보이는 현재의 경제 상황이 아니라 '앞으로의 경제 상황'이라는 것이다. 백미러를 보고 운전하는 통화정책은 위험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당사가 연내 보험용 금리 인하를 전망하는 주요 근거는 미국 경제의 수면 밑에서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으며 현재 연준의 발목을 잡고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도 시차를 두고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의 수면 밑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당사는 3분기 시장의 뜨거운 감자는 고용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에도 그간 미국 실업률은 연준 전망보다 천천히 상승하는 '수수께끼' 같은 모습을 보여왔다.
다행히 꾸준한 기업들의 노동 수요 감소와 초과 저축이 소진된 가계의 노동 공급 확대가 이어지며 노동에 대한 수요, 공급 균형은 3분기 중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가 예상된다. 이는 미국 실업률이 3분기 중 상승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지금은 수면 밑에 잠복해 있지만 미국 경기의 가장 중요한 하방 리스크다. 물가도 중요하다. 미국 물가 바스켓 내 2% 상승률을 상회하는 품목 개수를 세어 보면 현재 20개로 역사적 평균인 24개보다 낮다. 주거비의 경우 속도는 아쉽지만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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