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물 속에서도 내 시간은 반짝인다
■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블랑팡이 직경 42㎜의 새로운 '피프티 패덤즈 오토매틱 모델'을 선보인다. 오랜 역사를 가진 정통 다이버 워치를 재해석해 '레드 골드'와 '티타늄' 버전을 새롭게 추가했다. 지난해 한정판으로 출시된 피프티 패덤즈 70주년 기념 액트(ACT) 1에서 이 사이즈의 스틸케이스를 처음 선보였다.
1953년에 탄생한 피프티 패덤즈는 시계 제작 역사에 전환점을 찍은 모델이다. 최초의 진정한 다이버 워치인 피프티 패덤즈는 이러한 유형의 '툴 워치'에 대한 기본적인 기술 및 미적 코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중 다이빙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견고한 구조와 방수기능부터 안전한 회전 베젤 시스템, 항자성, 어두운 곳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야광 인덱스 등이 당시 업계의 기준을 마련했다. 블랑팡의 피프티 패덤즈는 다이빙 워치의 표준이 돼 오늘날까지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피프티 패덤즈는 2003년 블랑팡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A.하이예크가 재탄생을 이끌었다. 열렬한 다이빙 애호가였던 하이예크 회장은 2007년 45㎜ 피프티 패덤즈 오토매틱을 선보여 업계를 들썩이게 했다. 1953년의 오리지널 모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로, 특별히 개발된 새로운 '칼리버 1315'를 장착해 피프티 패덤즈의 새 시대를 열었다. 자체 제작한 무브먼트는 지난해 블랑팡이 7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첫 번째 타임피스(리미티드 에디션)인 '42㎜ 케이스 피프티 패덤즈 70주년 기념 ACT 1'에도 탑재됐다.
3개의 배럴이 직렬로 장착돼 5일의 긴 파워리저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견고하고 정밀한 기능을 낸다. 시계 애호가들은 고성능 무브먼트를 탑재한 올해 새로운 피프티 패덤즈 오토매틱과 함께 42㎜ 직경의 컬렉션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피프티 패덤즈 오토매틱의 크기는 2007년 리뉴얼 작업을 거친 이후 45㎜ 직경이었으나 이보다 더 작은 크기의 모델을 출시하면서 손목이 가는 사람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새로운 42㎜ 피프티 패덤즈 오토매틱은 레드 골드와 티타늄(23등급) 소재로 출시됐다. 골드는 우아하고 세련된 시계에 시크한 룩을, 티타늄(23등급)은 스포티한 룩을 선사한다. 가장 순수한 금속으로 알려진 티타늄은 가볍고 스크래치와 부식에 강하며, 알레르기도 유발하지 않는다. 23등급 티타늄은 시계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2 또는 5등급보다 부식에 강하고 강도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컬렉션의 특징인 '사파이어 세팅 베젤'은 견고할 뿐만 아니라 어두운 곳에서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기능성을 갖췄다. 시계의 심장인 칼리버 1315 무브먼트는 설계, 제작, 생산, 조립 및 조정을 모두 블랑팡의 기술로 완성했다. 또 초침 정지 기능이 탑재돼 있어 매우 정밀한 시간 설정이 가능하다. 칼리버 1315 무브먼트는 역사가 깊은 1953년 초기 모델의 로터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또 'NAC 코팅' 장식이 돋보이는 18캐럿 레드 골드 로터를 갖추고 있다.
레드 골드 또는 티타늄(23등급) 소재의 새로운 피프티 패덤즈 오토매틱은 다양한 조합으로 출시되며, 소비자 수요가 많았던 작은 직경으로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트랩 선택지도 다양하다. 1953년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세일 캔버스(패브릭)부터 나토, '트로피컬' 러버까지 다양한 스트랩을 선택할 수 있다. 다이얼 화면은 블루 또는 블랙으로 선보인다.
피프티 패덤즈는 1953년에 출시된 최초의 다이빙 워치다. 다이버의 수중 탐험을 위해 제작된 이 워치는 전 세계의 선구적인 다이버와 해군 정예 부대가 전문 시간 측정 장비로 선택했다. 우수한 방수 기능, 견고한 크라운 시스템, 자동 와인딩 무브먼트, 어두운 색상의 다이얼과 대비를 이루는 형광 표시, 단방향 회전 베젤, 항자성 보호 기능 등을 갖춘 피프티 패덤즈는 수중 탐사를 떠나는 수많은 다이버의 필수 도구로 꼽힌다.
피프티 패덤즈를 전형적인 다이빙 워치로 확립시켜준 주요 기능들은 업계에서 다이빙 워치의 기본으로 자리 잡았다. 과거와 미래를 향한 비전을 담은 현대의 다양한 피프티 패덤즈 모델은 견고함과 신뢰성으로 명성이 높은 무브먼트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는 다이빙뿐만 아니라 다이빙의 위험 요소, 필수조건에 대한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수많은 기술 혁신이 담겨 있다.
피프티 패덤즈는 스쿠버다이빙의 발전과 해양 탐사에서 핵심 역할을 해왔다. 이를 통해 블랑팡은 70년 이상 해양 커뮤니티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왔다. 피프티 패덤즈는 블랑팡 오션 커미트먼트(Blancpain Ocean Commitment)의 이름 아래, 해양 보호에 적극 참여하는 블랑팡의 노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김금이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오후 4시20분, 경계 경보 발령”...적색비상 뜨자 직원들 초긴장 - 매일경제
- 최태원 회장 동거인 “오해와 비난 알지만…지금은 때가 아니다” - 매일경제
- “공중에서 짝짓기하는 너희들 때문에 피해 극심”...서울시민들 스트레스 호소 - 매일경제
- “미성년자라도 사형해라”…8세 여아 살해한 10대 청소년 두고 中 ‘들썩’ - 매일경제
- 허웅 측 “전 여친, 두 번의 임신·낙태 빌미로 금전 요구” - 매일경제
- “37세 연봉 7000만원 키 176㎝”…요즘 남편감 이정도 돼야 - 매일경제
- 부상당한 아군 사살한 러시아군…“인간 생명 노골적으로 무시” [영상] - 매일경제
- 실적 기대 못 미친 마이크론 5% 폭락.. “HBM서 20% 시장점유율 달성할 것” - 매일경제
- 윤 대통령 탄핵안 정말 본회의 가나…국회 청원, 엿새 만에 20만명 동의 - 매일경제
- ‘임신→낙태 2회’ 허웅, 전 여자친구 고소…“공갈미수 및 협박, 그리고 3억원 요구했다” - 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