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엔비디아 주가 주춤…'기대반 우려반' 코스피 2780선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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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 기업 주가가 흔들리면서 국내 증시도 주춤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37% 상승한 8만1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간밤 세계 3위 메모리반도체기업인 마이크론 실적 전망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국내 증시는 상승 동력이 꺾였다.
통상 마이크론의 실적 전망은 국내 기업 대비 한 달 빠른 회계연도상 메모리반도체 업황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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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 기업 주가가 흔들리면서 국내 증시도 주춤했다. 최근 엔비디아의 주가 급락에 이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치를 채우지 못하면서 AI·반도체 중심의 상승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기대가 엇갈리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3.16% 내린 22만9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낙폭을 키워 22만7500원까지 주가가 떨어진 뒤 전일 대비 0.21% 하락한 23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가격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이내 하락 폭을 좁히다 강보합세로 전환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37% 상승한 8만1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크게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미국 증시 마감 직후 회계연도 3분기(2024년 3~5월)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실적은 68억1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66억7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었지만 정작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7.98% 급락했다.
이번 회계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치를 채우지 못해서다. 이날 마이크론은 4분기(6~8월) 매출이 76억달러, 주당 순이익(EPS)은 1.08달러일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월가에서는 마이크론의 4분기 매출이 8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간밤 열린 주주총회에도 전일 대비 0.25% 상승하는데 그치며 시가총액 3조달러를 지켰다.
특히 간밤 세계 3위 메모리반도체기업인 마이크론 실적 전망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국내 증시는 상승 동력이 꺾였다. 통상 마이크론의 실적 전망은 국내 기업 대비 한 달 빠른 회계연도상 메모리반도체 업황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여겨진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주가 하락과 관련 “다음 분기 매출액과 EPS 가이던스 또한 시장 기대보다는 부족했기 때문일 것”이라면서도 “실적 증가로 BPS가 상승할 것을 고려하면 아직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며 마이크론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키움증권에서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하며 실적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키움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84조3000억원, 영업이익 12조9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시장의 영업이익 추정치 11조6000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국내 증시는 기관이 매도세에 나선 가운데 2780선을 지켰다. 장 초반 1% 넘게 하락했지만 이내 하락 폭을 좁혀 전일 대비 0.29% 하락한 2784.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관은 77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0.41% 하락한 838.65로 장을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2.9원 내린 1385.8원에 마감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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