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주춤’ 서요섭·최승빈, 같은 조에서 반등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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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된 매력을 가졌지만 나란히 상반기는 부진했다.
부진이 길어지며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자신의 상반기 부진을 설명한 서요섭은 "5, 6개 대회가 지나며 조금 내려놓을 수 있었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처음 컷 통과한 것도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조만간 진짜 서요섭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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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된 매력을 가졌지만 나란히 상반기는 부진했다. 하지만 서요섭과 최승빈이 같은 조에서 함께 반등에 나섰다.
서요섭은 27일 인천 영종도의 클럽72 하늘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총상금 7억 원)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 단독 선두로 나섰다.
서요섭은 대회 첫날부터 버디를 무려 9개나 잡으며 보기는 1개로 막아 최승빈(7언더파 64타)을 1타차로 제치고 오전조 선수 중 순위표의 가장 높은 자리를 꿰찼다. 최승빈도 4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같은 조에서 나란히 경기해 자신의 KPGA투어 최소타 타이 기록을 세운 둘은 올해 초반 주춤했다는 공통점까지 공유한다.
2016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 데뷔해 통산 5승을 거둔 서요섭은 올해 11개 대회에 출전해 10개 대회에서 중도 기권하거나 컷 탈락했다. 2주 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의 공동 46위가 올해 KPGA투어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다. 제네시스 포인트 134위(48점), 상금 136위( 600만728원), 평균타수 115위(75타)로 최하위권이다.
최승빈도 2022년 데뷔해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던 최승빈은 상황이 조금 낫다.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3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공동 8위로 두 번의 톱10 진입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39위(1016.65점), 상금 28위(1억1775만5588원), 평균타수 79위(72.4643타)를 기록 중이다.
1라운드를 마친 뒤 만난 서요섭은 "올 시즌 계속 부진하다가 오랜만에 잘 풀리는 경기를 해 기분이 좋다"면서 "실수도 있었지만 오늘 샷의 80%가 마음에 든다. 퍼트가 가장 좋았다"고 기뻐했다. 부진이 길어지며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자신의 상반기 부진을 설명한 서요섭은 "5, 6개 대회가 지나며 조금 내려놓을 수 있었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처음 컷 통과한 것도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조만간 진짜 서요섭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최승빈 역시 "작년 하반기부터 성적이 좋지 않아 올해 전지훈련에서 문제점을 찾고 상반기 때는 이것저것 시도를 많이 했다. 이제 조금씩 샷이 잡히며 결과도 나는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오늘은 생각한 대로 샷이 잘 나왔다". 샷이 안되기 시작하면 경기에 집중하기보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샷이 잘 돼 어떻게 경기를 풀어갈 것인지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선전의 비결을 소개했다.
인천=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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