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또 한번 경북 품으로

경북 바이오·백신 산업 특화단지 선정
경북도 “첨단전략산업의 중심으로”

경북도는 27일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 12월 산업부에서 공모한 바이오 특화단지는 11개 지역이 신청한 가운데 총 5개 지역이 선정됐다. 안동·포항과 인천·시흥, 대전, 화순, 춘천·홍천이다.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경북도 제공

도는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중 바이오의약품 산업 육성을 위해 안동의 백신 생산 인프라와 포항의 연구개발 역량을 연계한 ‘경북 바이오·백신 산업 특화단지’로 신청했다.

먼저 안동지구는 경북바이오 1·2차 일반산업단지와 안동바이오생명국가산업단지 등 총 3개 단지로 규모는 275만㎡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해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국가첨단백신기술센터,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등 백신 생산 기반이 강점이다.

포항지구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와 지곡연구개발밸리 등 총 2개 단지로 규모는 272만㎡이다.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돼 포스텍과 포항가속기연구소,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을 활용한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과 벤처 창업 지원에 장점을 갖고 있다.

도는 두 지역의 장점을 연계해 동물세포배양 기반으로 한 백신 생산 인프라를 중심으로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 및 산업 확장을 통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조례 정비와 추진단 구성, 바이오·백신 산업 발전 협의체 확대 개편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의 바이오 특화단지는 안동과 포항이 상생 협력하며 공동으로 지정받아 동반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특히 지난해 반도체와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이어 바이오 특화단지까지 품에 안게 되어 명실공히 우리 경북이 첨단전략산업의 중심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