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원까지 갔는데, 제발 공모가까지만이라도”…고점 대비 70% 넘게 빠진 ‘이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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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이후 한때 9만원 선을 넘어섰던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어느새 공모가였던 3만9000원에도 한참 못 미치는 2만원 초반 수준으로 내려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월 15일 장중 3만1500원 오르면서 연고점을 새로 썼지만 3월 이후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지난 2021년 9만4400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고점 대비 78.54% 빠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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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2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통적 금융주들의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27일 카카오뱅크는 전일대비 750원(3.57%) 내린 2만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월 15일 장중 3만1500원 오르면서 연고점을 새로 썼지만 3월 이후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8.99% 빠졌다.
기간을 넓혀 보면 연초 2만8150원에 출발한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8.95% 하락했다.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지난 2021년 9만4400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고점 대비 78.54% 빠진 수준이다. 카카오에 이어 카카오뱅크마저 주가가 속절없이 밀리자 투자자들의 울분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카카오 역시 전일대비 1200원(2.88%) 내린 4만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주들은 카카오뱅크 종목토론방을 통해 “카카오의 몰락”, “카카오를 믿은 내 잘못이다”, “카카오 4형제가 다 휴지 조각으로 가고 있다” 등의 토로를 쏟아내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바닥을 기면서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케이뱅크의 기업공개(IPO)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비관적인 관측까지 나온다.
이날 KB금융은 7만8500원에 마감하면서 올해 들어 45.1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한지주도 17.43%, 하나금융지주는 39.17%, 우리금융지주는 11.15% 올랐다.
전통 금융주들과 반대로 플랫폼 종목에 대한 시장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증권가의 분석도 제기된다. 대출자산 성장성 둔화 우려와 주식시장에서 플랫폼 기업에 대한 선호도 약화와 전통 은행주의 강세가 지속되는 등 카카오뱅크의 투자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평가다.
전날 NH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의 2분기 순이익을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웃돈 1121억원으로 전망하면서도 이 같은 이유로 목표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끌어내렸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자본 비율과 건전성이 양호한 대출자산, 견조한 수익성과 지속적인 플랫폼 트래픽 등 카카오뱅크의 장점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지금은 이러한 점이 부각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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