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쫓아와” 김재중, 사생 저격 ‘하지마’ 가사 뭐길래?[스경연예연구소]
가수 김재중의 신보 수록곡 ‘하지마’의 가사가 화제다.
지난 26일 김재중은 데뷔 20주년을 맞아 정규 4집 ‘플라워 가든’(FLOWER GARDEN)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글로리어스 데이’(Glorious Day)를 비롯해 ‘드림 파티(Dream Party)’, ‘소년에게’, ‘하지마’ ‘소나기’ 등 총 14곡이 담겼다.
그 가운데 ‘하지마’라는 곡의 가사가 팬들은 물론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곡은 극성 ‘사생’들에게 전하는 충고를 재밌게 담은 곡으로, 전화 및 문자 등 계속해 연락을 취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을 쫓아다니는 ‘사생’에게 김재중이 하고 싶은 말을 담았다.
리드미컬한 김재중의 목소리와 감미롭고 밝은 멜로디가 청각을 곤두세우게 하지만, 눈에 띄는 건 가사다. ‘전화 하지마 다시는 전화하지 마요’ ‘찾아 오지마 이사를 해도 찾아와요’ ‘이제 그만 날 쫓아와요’ ‘이참에 탐정 사무실 차려봐’ 등 솔직하고 직접적인 가사가 김재중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하다.
김재중은 지난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이래로 줄곧 사생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데뷔 21년 차인 올해까지도 여전히 사생택시에 시달린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월 자신의 SNS를 통해 “구간마다 기다리는 사생택시들. 손님이 쫓아가달라고 해서 가야 한다는 드라이버들”이라며 사생 택시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차 안에서 무전으로 작전 수행하듯 한 사람의 소중한 시간과 감정을 짓밟는 괴롭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당신들. 정말 프로다운 프로세스는 여전하더라. 시대가 바뀌었다. 어제 차량 6대 전부 블랙박스 영상 포함 촬영해 앞으로도 더 수집할 예정이며 사생활과 인간의 고통을 수집하는 당신들은 큰 처벌을 받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후 지난 25일 진행된 20주년 앨범 ‘플라워 가든’ 발매 인터뷰에서는 “수록곡 중 ‘하지마’는 ‘전화 하지마’ ‘찾아오지 마’ 등 가사들로 이뤄진 곡”이라고 밝힌 바.
그는 “감히 제가 대한민국에서 (사생팬에게) 가장 시달렸다고 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이 세계에서 그들에게서 도망 못 가면 다른 세상으로 도망가야 할까 극닥적인 생각까지 했을 정도”라며 “그래서 멘탈이 정말 세졌다. 십수년 전까지만 해도, 괴롭힘은 내가 당하는데 나한테 나빴다고 했다. 하물며 그런 분에게 상해를 입어도 제가 경찰서에 갔다. 벌금도 제가 물었다”고 말했다.
이번 김재중의 신곡을 들은 팬들은 “사생들 경각심 가져라” “널리 알려지길” “텍스트만 봐도 머리가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사생 문제와 관련해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스타들의) 자유를 굉장히 제약하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안겨준다. 스토킹이 범죄라는 걸 확실하게 인식을 해야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즉 사생들은 자신의 행동이 스타를 향한 애정과 사랑의 일부라며 면죄부를 받을 수 없다는 걸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번 김재중의 신곡이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사생들에게 경각심을 가져다주길 바라는 바다.
한편, 김재중은 오는 7월 20~21일 신보명과 동명의 콘서트 ‘20TH ANNIVERSARY 2024 KIM JAE JOONG ASIA TOUR CONCERT “FLOWER GARDEN” in SEOUL(플라워 가든 인 서울)’를 개최한다.
김나연 온라인기자 letter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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