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 오광환 용인시체육회장 “용서 구하되 잘못된 건 바로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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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환 용인시체육회장이 막말, 폭언, 갑질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경기일보 4월26일·5월20일자 인터넷)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오 회장은 27일 오전 용인특례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질책은 겸허하게 받고 잘못된 표현에 대해선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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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막말·폭언 피해 당사자·공무원 진심에서 우러나온 사과 받은 적 없다”
오광환 용인시체육회장이 막말, 폭언, 갑질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경기일보 4월26일·5월20일자 인터넷)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오 회장은 27일 오전 용인특례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질책은 겸허하게 받고 잘못된 표현에 대해선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 회장은 지난 4월2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회 전국 댄스스포츠대회 개회식 행사 종료 후 시 소속 체육 담당 부서 팀장 및 공무원 등에게 내빈 소개 당시 의전 순서가 잘못됐다며 비속어를 내뱉었고 해당 팀장이 현 오광환 회장 체제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정보를 빌미로 폭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오 회장은 “체육진흥과 직원이 그간의 관행을 깬 비상식적인 의전을 주장하며 체육회 직원에게 요구를 했길래 그에 대해 왜 의전 순서를 바꿨는지 물어 봤을 뿐이고 그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져 비속어를 썼다”며 “팀장의 해명을 듣는 과정에서 부인하는 데 대해 감정이 격해진 부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오 회장은 “이후 공개 사과 및 피해자 사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누리집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거듭 사과했지만 노조를 동원해 무리하게 책임을 묻는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공무원노조는 무리하게 저의 사퇴를 꾸준히 압박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힘에 더 이상 희생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시공무원노조는 지난 4월26일 낮 시청 하늘광장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오 회장의 공개 사과와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오 회장은 같은 달 30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 2024 파주 용인특례시 선수단 출정식에서 공식 사과했지만 노조 측은 이 방식이 진정성이 있다고 보지 않아 오 회장의 퇴진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후 지난달 20일 노조 측과 피해 당사자는 용인동부경찰서에 고소장 및 탄원서 등을 제출했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조는 지난 25일 오전 용인미르스타디움 앞 광장에서 시체육회장 퇴진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오 회장의 사퇴까지 무기한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경기일보 취재진에 “4월 말 출정식 당시의 공개 사과는 당초 우리에게 보여줬던 사과문의 내용과 다르게 진정성이 훼손돼 있었다. 원래는 피해를 입은 공무원에 한정해 진정성 있는 문구가 기입돼 있었지만 실제 현장 발언은 내용이 달라져 문제를 삼을 수밖에 없던 것”이라며 “피해 당사자를 비롯한 관련 공무원 역시 진심에서 우러나온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 실제 피해자들한테 문자 한 통 보내지도 않았고 액션이 없었는데 어떻게 우리가 억지를 부리는 것인가”라고 토로했다.
오 회장은 향후 대책을 묻는 경기일보 취재진의 질문에 “공개 사과 등을 비롯해 할 수 있는 대응을 다했는데도 노조 측이 강경하게 나오다 보니 오늘 입장 발표 전까지 그간 제 의견을 제대로 전하지 않았던 상황”이라며 “충분히 사죄를 한 부분에 대해 노조 측이 논리적이지 않은 부분들을 따지고 있는데 계속 집회 등이 이어진다면 고발로 대응할 의향도 있다”고 말했다.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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