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원구성 또 갈등…부의장, 상임위원장 배분 놓고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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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전반기에 이어 또 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
전반기 원구성을 못한 채 30여일 파행을 겪은 김포시의회가 후반기 원구성도 부의장,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팽팽히 맞서 또 다시 공전을 거듭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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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상생정치 민주당이 위배, 합의서 실효”
김포시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전반기에 이어 또 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
전반기 원구성을 못한 채 30여일 파행을 겪은 김포시의회가 후반기 원구성도 부의장,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팽팽히 맞서 또 다시 공전을 거듭할 전망이다.
27일 김포시의회에 따르면 전반기 원구성을 놓고 30여일 파행을 겪으며 양당이 합의한 원구성을 국민의힘이 전반기 원구성때 합의한 상생정치 조건을 민주당이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상임위원장 1석 추가요구를 골자로 새 원구성안을 내세우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전반기 양당이 합의한 원구성안은 전·후반기 모두 의장과 부의장을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맡고 상임위원장은 국민의힘이 1석, 민주당이 2석을 각각 맡기로 합의하고 ‘상생정치 실천 합의서’란 이름의 합의문에 서명까지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상생정치 실천 합의’에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정치를 위한 것이었는데, 이 원칙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새로운 원구성안을 제시하고 나섰다.
국힘은 의장, 부의장은 먼저 양당 합의로 선출하고 상임위원장은 합의나 표결로 결정하자며 사실상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협상이 결렬되면서 상호 주장만 내세운 채 양당은 상호 비난의 성명전만 난무, 시민들의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은 ‘상생정치 실천 합의’를 지키지 않고 전·후반기 모두 의장을 독식하려는 것도 모자라 부의장 포함, 상임위원장 3석 중 2석을 차지하려는 입장을 고수하며 과욕을 부리고 있다. 부의장은 상임위원장과 권한, 역할이 다름에도 상임위원장과 같이 해석하는 국민의힘의 셈법은 무지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또 다시 민의를 거스르는 독단적 행동으로 시의회 파행을 반복하려는 것은 시민 경시일 뿐만 아니라 시의회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자기부정이자 직무태만이다. 향후 원구성 파행 등 모든 책임이 국민의힘에 있음을 밝혀 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즉각 반박 성명을 내고 “상생의 정치를 약속하고 시작된 제8대 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정쟁과 일방적인 독선으로 일관했다. 전반기 상생이 실종된 민주당이 실효된 상생실천합의서를 이행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자신들의 오만과 독선의 한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식물의회를 만드는 것은 의회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이다. 의장과 부의장을 우선 선출하고 각 상임위원회를 조속히 구성, 원만한 합의를 통해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정영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투표결과 동수일 경우는 회의규칙상 다선, 연장자순으로 선출되는 구조속에서 의장, 부의장을 투표로 하면 국힘이 다 갖겠다는 것 아니냐”며 “8대 의회 원구성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상생 정치 실천 합의서’ 협약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종우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장의 정당한 업무지시를 부당한 이유를 들어 윤리위에 회부, 의장을 무력화시키려 하고, 무리한 예산삭감 등 전반기 내내 상생정치는 실종됐다. 상생정치를 전제로 한 원구성 합의는 민주당이 먼저 깼다”고 말했다.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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