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재킹’ 성동일 “이미지로 보면 내가 비행기 납치해” (컬투쇼)
김희원 기자 2024. 6. 27. 15:32
배우 성동일이 자신의 이미지가 악역 역할이라고 했다.
2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하이재킹’에 출연한 배우 여진구와 성동일이 출연했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다. 이번 작품에서 여진구는 악역을 소화했다.
여진구는 “실제로 범인이 22살이라더라. 왜 대체 이 젊은 나이에 이런 일을 벌였는지 궁금하더라. 걱정이 됐던 건 악역인데도 불구하고 서사가 부여되는 것이었다. 용서받지 못할 행동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할까 걱정했다. 그런데 사실이 아닌 이야기로 서사를 부여한 적은 없다. 실제로 났던 기사로 서사를 만들고 제가 맡은 ‘용대’라는 역할이 어떻게 하면 미화없이 전달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했다.
작품에서 성동일은 악역이 아닌 비행기를 운전하는 기장 ‘규식’을 열연했다. 여진구가 악역이라고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성동일이 악역이냐고 묻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이미지로 보면 내가 비행기 납치하는 사람으로 본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웃음을 뺄 수밖에 없는 역할을 맡았다는 성동일은 “채수빈씨가 맡은 옥순 역할이 실제 최석자 씨다. 실제 인물이 있기 때문에 장난스럽게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재킹’은 지난 21일 개봉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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