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 겹경사...국도 45호선 확장 '예타 면제·국비 지원' 결정

이상일 용인시장 "완공 3년 앞당겨질 것"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추진 중인 국도 45호선 위치도./사진제공=용인시

경기 용인특례시가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관통하는 국도 45호선 확장(4차로→8차로)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결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6일 오후 국도 45호선 확장과 관련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및 국비 지원 방침을 밝혔다. 이 사업은 국도 45호선의 용인 처인구 남동 대촌교차로에서 안성시 양성면 장서교차로까지 12km를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이번 예타 면제에 따라 시는 완공 시기가 3년가량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출퇴근 시간대에 심한 차량정체를 빚는 만큼 확장이 빨라수록 시민 교통 불편 해소 시기도 빨라지게 된다.

이상일 시장은 "국도 45호선 확장과 관련한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와 국비 지원 결정은 용인의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과 시민의 교통 불편 해소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이라면서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추진 결정으로 2026년에는 국도 45호선 확장을 위한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2km 구간 확장을 위해 투입될 공사비는 모두 1조886억원(본선 확장 8079억원, IC 2개소 개설 2807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정부 추산"이라면서 "국도 45호선의 8차로 확장 사업을 서둘러 진행해서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삼성전자 첫 번째 생산라인(Fab) 가동 시점인 2030년 하반기에는 확장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 시장은 국도 45호선 확장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 3월 시청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를 포함해 지난 2월 국가산단 범정부추진단 회의, 4월 박춘섭 경제수석에게 서한을 보내는 등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줄곧 요청했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