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보 재가동 추진 중단하라"…전국 환경단체 금강 집결

한종구 2024. 6. 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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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환경운동단체들이 금강 변에 모여 세종보 재가동 추진 중단과 물 정책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세종보 재가동 중단하라', '금강이 살아야 세종이 산다' 등의 내용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금강 변에서 환경부까지 약 3.5㎞를 행진했다.

환경부가 조만간 세종보 가물막이 설치 공사를 마치고 담수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환경단체들은 세종보 가동 계획 중단을 촉구하며 지난 4월 30일부터 금강 변에서 천막 농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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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보 재가동 추진 중단하라" 환경운동단체들이 27일 세종시 금강 변에서 세종보 재가동 추진 중단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촬영 한종구 기자]

(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전국의 환경운동단체들이 금강 변에 모여 세종보 재가동 추진 중단과 물 정책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보 철거를 위한 금강·낙동강·영산강 시민행동은 27일 오후 세종시 금강 변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환경부의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환경부는 오로지 기업과 개발의 편에서 생명 보전을 위한 최소한의 규제마저 완화하거나 생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종보 수문이 닫히면 우리는 12년 전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 당시로 고스란히 돌아간다"며 "댐 추가 건설, 하천 준설을 물 정책 기조로 삼은 윤석열 정부는 우리 강을 모조리 죽음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세종보 재가동 추진 중단 및 공주보 개방,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과 국가 물관리 기본계획 원상회복, 낙동강 수문 개방 및 4대강 16개 보 처리 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세종보 재가동 중단하라', '금강이 살아야 세종이 산다' 등의 내용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금강 변에서 환경부까지 약 3.5㎞를 행진했다.

환경부가 조만간 세종보 가물막이 설치 공사를 마치고 담수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환경단체들은 세종보 가동 계획 중단을 촉구하며 지난 4월 30일부터 금강 변에서 천막 농성을 하고 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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