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저 가산금리 외평채 발행…기업의 해외조달 금리도 끌어 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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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10억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
외평채 금리는 국내 공공기관, 기업들의 채권발행 기준금리다.
27일 기획재정부는 5년 만기 단일유형으로 1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했다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정기적 채권발행자' 지위를 확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발행으로 (한국 정부는) 필요할 때 언제든 활용 가능한 외화 조달창구를 확보하는 계기가 마련 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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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10억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 외평채 금리는 국내 공공기관, 기업들의 채권발행 기준금리다. 기업들이 낮은 금리로 외화를 조달할 기회를 갖게 됐다.
27일 기획재정부는 5년 만기 단일유형으로 1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했다고 밝혔다. 표면금리는 4.5%다.
가산금리는 24bp(1bp=0.01%포인트)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만기가 같은 5년물 달러화 채권 최저치(30bp)와 전체 달러화 채권 최저치(25bp·10년물)보다 낮다.
달러화 기준 채권 발행은 3년만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정기적 채권발행자' 지위를 확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발행으로 (한국 정부는) 필요할 때 언제든 활용 가능한 외화 조달창구를 확보하는 계기가 마련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투자자 저변을 확대한 것도 성과로 평가된다. 그동안 외평채는 은행, 자산운용사가 주로 매수했지만 이번에는 정부·국제기구·기관(SSA)으로 확대됐다. 투자자 유형을 분석했을 때 기존 SSA 비중은 39%였지만 59%로 늘어났다. 투자자 지역도 미주지역이 8%에서 17%로 크게 늘어났다. 다각적인 외화 자본 조달 루트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투자자 구성 다변화는 국내 채권 전반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우량투자자자들의 관심이 국내 은행, 공공기관, 민간기업 채권까지 확대될 수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주요국 통화정책 차별화, 중동 불안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역대 최저 수준의 가산 금리를 달성했다"며 "투자자 구성을 발전적으로 다변화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경제의 높은 성장세 및 양호한 대외·재정건전성, 부동산 PF·가계부채 등 리스크 관리능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긍정적 평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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