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3주째 상승… “지금이라도 집 사야될까요?”

양다훈 2024. 6. 2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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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값이 13주째 상승하고 있다.

27일 한국부동산원 6월 4주차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4%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1%) 대비 상승폭이 유지됐다.

KB부동산 박원갑 수석위원은 "올 1월부터 아파트 값은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라며 "대출금리 하락, 전세 가격 상승, 분양가 인플레이션, 공급 절벽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일부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나선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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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서초구 등 상승폭 확대, 전세가도 동반 상승
지난 23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뉴시스
 
서울 아파트값이 13주째 상승하고 있다.

27일 한국부동산원 6월 4주차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4%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1%) 대비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07%→0.07%) 또한 상승폭이 유지됐으나 서울(0.15%→0.18%)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5%→-0.05%)과 5대광역시(-0.07%→-0.07%)는 하락폭 유지, 세종(-0.04%→-0.13%)과 8개도(-0.02%→-0.04%)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06%), 경기(0.02%), 전북(0.02%) 등은 상승, 울산(0.00%)은 보합, 대구(-0.15%), 경북(-0.07%), 부산(-0.07%), 제주(-0.05%), 경남(-0.05%), 강원(-0.05%) 등은 하락했다.

서울(0.18%)은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거래가격 상승 후에도 매도희망가 상향조정이 지속되고 있으며, 가격상승 기대심리가 인근의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로 확대되는 등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강북 14개구의 경우 0.17% 상승한 가운데 성동구(0.38%)는 행당·옥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용산구(0.31%)는 이촌·문배동 위주로, 마포구(0.31%)는 공덕·염리동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0.29%)는 구의·자양동 위주로, 은평구(0.23%)는 응암·진관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성동구 행당동 대표 대단지아파트인 행당대림(2000년식·3404세대) 32평의 경우 지난 1일 12억7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전고점(14억2200만원)대비 89%회복했다. 옥수동 대표 신축 아파트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2016년식·1976세대) 25평의 경우 지난달 21일 16억3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전고점(16억5000만원)대비 98%회복했다.

광진구 구의동 대표 대단지아파트인 현대프라임(1997년식·1592세대) 32평은 지난달 21일 16억3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전고점(17억2000만원)대비 94%회복했다.

은평구 대장아파트인 응암동 녹번역e편한세상캐슬(2020년식·2569세대) 25평은 지난 11일 9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전고점(11억8500만원)대비 82% 회복했다. 은평뉴타운 박석고객힐스테이트1단지아파트(2009년식·947세대) 24평은 지난 18일 7억8900만원에 거래되면서 전고점(9억7000만원)대비 81%회복했다.

강남 11개구의 경우 0.18% 상승한 가운데 서초구(0.29%)는 서초·잠원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0%)는 당산·문래동 역세권 위주로, 송파구(0.20%)는 잠실·신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서구(0.18%)는 화곡·염창동 위주로, 강동구(0.18%)는 고덕·명일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1978년식·1572세대)아파트 50평은 지난달 5월 48억6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찍었다.

송파구의 대표 재건축 단지인 잠실동 잠실엘스(2008년식·5678세대) 25평은 지난 22일 20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전고점(21억9000만원)대비 92% 가격을 회복했다.

KB부동산 박원갑 수석위원은 “올 1월부터 아파트 값은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라며 “대출금리 하락, 전세 가격 상승, 분양가 인플레이션, 공급 절벽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일부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나선 결과”라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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