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주년도 안됐다...뉴진스, 日 음악 시장 집어삼킨 패기 [MK이슈]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ji.seunghun@mk.co.kr) 2024. 6. 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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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데뷔 2주년이다.

그럴만도 한 이유는 뉴진스의 독보적인 음악 스타일 덕분이다.

뉴진스는 각종 시상식에서 최고 수준의 상을 휩쓸며 그 음악성을 인정받았고 결국 국내를 박차고 일본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 뉴진스의 도쿄돔 프로모션은 이들의 음악이 국가 한정 없이 얼마나 많은 곳에 스며들 수 있는지를 스스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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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사진ㅣ어도어
고작 데뷔 2주년이다. 엄밀히 따지면 2주년도 되지 않은 신인에 가깝다. 하지만 이들은 한국을 넘어 일본까지 점령한 글로벌 그룹으로 급성장 중이다. 바로 그룹 뉴진스를 두고 하는 말이다.

뉴진스는 지난 26일에 이어 27일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팬미팅 ‘버니스 캠프 2024 도쿄돔’을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는 모두 매진됐으며 시야제한석까지 오픈하며 현지 팬들을 최대한 많이 수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뉴진스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소속 그룹이다. 지난 2022년 7월 데뷔한 5인조 걸그룹으로서 발표하는 곡마다 대히트를 치며 명실상부 최고 K팝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어텐션’, ‘하입 보이’, ‘디토’, ‘쿠키’, ‘OMG’ 등 그야말로 히트곡 향연이다. 그럴만도 한 이유는 뉴진스의 독보적인 음악 스타일 덕분이다. ‘이지 리스닝’을 강조하는 멜로디 라인은 그간의 K팝 시장에서는 좀처럼 찾기 어려운 콘셉트였다.

뉴진스는 각종 시상식에서 최고 수준의 상을 휩쓸며 그 음악성을 인정받았고 결국 국내를 박차고 일본으로 시선을 돌렸다. J팝은 1990~2000년대 동아시아권 음악 시장을 이끌었고 K엔터 시장에도 큰 영향을 끼친 중요한 영역으로 평 받는다. 그만큼 J팝 시장은 세련된 음악, 대세가 되는 음악을 한 눈에 느낄 수 있는 메인 스트림이다. 실제로 일본 아티스트로부터 영향을 받고 작업하는 K팝 아티스트들은 현재에도 즐비하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 뉴진스의 도쿄돔 프로모션은 이들의 음악이 국가 한정 없이 얼마나 많은 곳에 스며들 수 있는지를 스스로 증명했다.

뉴진스는 일본 대중음악의 판도를 흔들기 위한 대대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21일 일본 데뷔 싱글 ‘수퍼내추럴’을 발매하며 자신들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했다. 신곡 발매와 더불어 도쿄돔 입성은 가히 믿을 수 없는 행보임에 분명하다. 일각에서는 뉴진스가 도쿄돔 전체를 팬들로 채운 것에 대해 “뉴진스는 온전히 멤버가 아닌 음악으로 승부한 글로벌 아티스트다. 한국, 그리고 미국 빌보드에서도 성적을 내지 않았나. 이번 일본 공연도 이들의 음악이 거부감없이 통용되는 것을 보여주는 확실한 사례가 됐다”고 높게 평하고 있다.

양조위(왼쪽), 무라카미 다카시와 함께 한 어도어 민희진 대표. 사진ㅣ민희진 SNS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에 따르면 도쿄돔 팬미팅 현장에는 홍봉 유명 배우 양조위부터 일본 팝 아트 거장 무라카미 다카시까지 다양한 셀럽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을 사로잡는 뉴진스의 영향력은 향후 더 커질 전망이다. 한 대중문화평론가는 “곧 데뷔 2주년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뉴진스와 민희진 대표는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기획하고 실행하는 것들이 모두 실현되는 것을 보면서 이들이 어디까지 성장할지는 제한을 두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일본에서의 이같은 환대는 역대 평균 이상”이라고 바라봤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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