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청년 인구 절반으로 준다…30∼34세 미혼 20년 만에 3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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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30대 초·중반 청년세대 미혼율이 20년 전보다 3배가량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청년 1인가구는 20.1%로 20년 전(6.6%)과 비교해 3배 이상 급증했다.
수도권 거주 청년 세대 비율은 2000년 49.1%에서 2020년 53.8%로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청년세대 중 13.5%는 중부권, 9.9%는 호남권, 22.8%는 영남권에 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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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우리나라 30대 초·중반 청년세대 미혼율이 20년 전보다 3배가량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 통계개발원이 발표한 '우리나라 청년의 모습은 어떻게 변했을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청년세대 혼인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기준 청년 81.5%가 미혼이었으며 남자는 86.1%, 여자는 76.8%의 청년이 혼인하지 않은 상태였다.
미혼율이 가장 급격하게 증가한 연령대는 30∼34세였다. 2020년 기준 미혼율은 56.3%로, 20년 전(18.7%)의 3배 수준으로 늘었다. 25~29세의 미혼율은 87.4%, 19~24세의 미혼율은 98.7%를 기록했다.
2020년 기준 청년(만 19~34세) 인구 비중은 20.4%로 나타났다. 총인구 중 청년 세대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에 31.9%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050년에는 청년 인구 비중이 11.0%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거주가구 유형을 보면 1인가구 혹은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이 늘고 부부가구는 줄었다. 2020년 청년 1인가구는 20.1%로 20년 전(6.6%)과 비교해 3배 이상 급증했다.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은 46.2%에서 55.3%로 9.1%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부부가구는 37.1%에서 15.5%로 절반 이상 급감했다.
청년 세대 중 경제활동인구의 비중은 2020년 62.5%로 나타났다. 남자는 63.9% 여자는 61.1%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었다. 대학 이상 졸업자의 비중은 2010년(50.5%) 처음으로 절반 이상을 넘어섰다. 2020년 대학 이상 졸업자는 53.0%로 남자 58.4%, 여자 47.8%였다.
청년 세대의 절반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거주 청년 세대 비율은 2000년 49.1%에서 2020년 53.8%로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청년세대 중 13.5%는 중부권, 9.9%는 호남권, 22.8%는 영남권에 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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