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조 적자에도 임금 4%↑…“올 21조 흑자” 얼마나 올려줄까, 임단협 앞둔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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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앞두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올해는 예년에 비해 협상이 원만하게 마무리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6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기술사무직 노조는 전날 사측과 임금협상 상견례를 진행했다.
한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 관계자는 "올해는 실적 분위기가 좋은 만큼 구성원들의 기대감이 큰 것이 사실"이라며 "본교섭 전에 요구안을 공개한 뒤 사측과 협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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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기술사무직 노조는 전날 사측과 임금협상 상견례를 진행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SK하이닉스 이천·청주사업장 전임직(생산직) 노조는 이날 상견례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노조 체제를 선택한 SK하이닉스는 한국노총 산하 이천·청주 전임직 2곳과 민주노총 산하 기술사무직 노조 1곳 등 총 3개 노조로 나뉜다. 임금협상은 전임직과 기술 사무직이 별도로 진행된다.
상견례를 마친 SK하이닉스 노사는 조만간 협상안을 바탕으로 임단협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조는 전임직에 대해서는 지난 2021년 8%, 2022년 9% 수준의 임금 인상이 이뤄진 바 있다. 지난해에는 업황 부진으로 7조7000억원의 연간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임직과 기술 사무직 모두 4.5% 인상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2조88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영업이익 5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간 실적으로 살펴보면 분위기는 더 좋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6조2562억원, 21조1601억원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임단협을 앞둔 노조의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올해 전임직 노조가 요구한 임금협상 안에는 평균 직무급 24만원과 평균 경력급(8만7756원)을 포함해 총 32만7756원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전임직 직원의 평균 직무급은 296만136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8%대 인상이다. 올해 초 이뤄진 2% 수준의 선인상이 반영된 수치다.
이외에도 협상안에는 ▲업적급 179% 전액 ▲고정시간 외 수당 전액 ▲교대 수당 21만원 전액의 통상임금 산입 ▲초과이익성과급(PS) 지급 상한 폐지 ▲기존 영업이익의 10%였던 PS를 15%로 상향시키는 안도 포함됐다.
복지·근무 개선안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요구안에는 ▲정년 연장 상향(만 60세→만 65세) ▲만 58세 1월 급여부터 전년도 임금의 5%를 감액하는 임금피크제의 폐지 ▲40년 장기근속 포상(3주) 신설 ▲정년 퇴직자 퇴직제도 도입 ▲출산축하금 10배 확대 등이 담겼다.
다만 기술사무직 노조의 임단협 요구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 관계자는 “올해는 실적 분위기가 좋은 만큼 구성원들의 기대감이 큰 것이 사실”이라며 “본교섭 전에 요구안을 공개한 뒤 사측과 협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사는 협상을 통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뒤 대의원 표결을 거쳐 임금협상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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