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성추행 사실 무근, 오랜 연인 관계인데 오해" 법률대리인 입장 밝혀

최대영 2024. 6. 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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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전 국가대표 이해인(19·고려대)이 해외 전지훈련 기간 중 미성년 후배에게 성적 가해를 했다는 혐의로 3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가운데, 해당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연맹은 지난 20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이해인에게 미성년자인 이성 후배를 성추행한 혐의로 3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또한, 또 다른 국가대표 선수 한 명은 이해인이 성적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불법 촬영을 한 혐의로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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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전지훈련 중 발생한 부적절 행위로 3년 자격 정지 징계 받아
법률대리인 통해 "성추행 사실 무근, 대한체육회에 재심의 신청 예정"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전 국가대표 이해인(19·고려대)이 해외 전지훈련 기간 중 미성년 후배에게 성적 가해를 했다는 혐의로 3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가운데, 해당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이해인은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며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이해인의 법률대리인인 김가람 변호사는 2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해인은 전지훈련 기간 음주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그러나 성추행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해인과 해당 선수는 연인 관계였으나 이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연맹이 사실관계를 오인했다"고 주장했다.

연맹은 지난 20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이해인에게 미성년자인 이성 후배를 성추행한 혐의로 3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해인은 지난 달 15일부터 28일까지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피겨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중 숙소에서 음주한 사실이 발각돼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되었다. 조사 과정에서 연맹은 음주 외에도 성적 행위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연맹은 자체 조사를 거쳐 이해인에게 3년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고, 미성년자 선수에게는 이성 선수의 숙소를 방문한 것이 강화 훈련 규정 위반이라고 판단해 견책 처분을 내렸다. 또한, 또 다른 국가대표 선수 한 명은 이해인이 성적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불법 촬영을 한 혐의로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해인 측은 해당 피해 내용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해인은 지난해 3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 피겨의 유망주이다. 이번 징계가 확정되면 그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해진다.

이 사건은 이해인의 향후 선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재심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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